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입력 2015.04.23 (21:23) 수정 2015.04.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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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특별한 모임을 열었습니다.

모임에는 아흔 살의 피해자 할머니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올해 90살의 김복동 할머니.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일본 국회 건물을 찾았습니다.

일본 방청객들 앞에 선 김 할머니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에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복동(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정부는 자기네가 한 짓이 아니다. 개인 민간인이 했다. 본인이 증거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 너무하지 않습니까"

전후 70년, 그리고 아베 총리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일본 시민단체들은 "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 미나(군 위안부 전국행동 공동대표) : "역사인식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상징적 과제인 위안부 피해에 대해 일본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석한 역사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시아 8개 나라의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함께 작성한 제안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그 출발점은 일본정부의 명확한 사죄입니다.

<녹취>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책임은 위안소를 만들어 전쟁한 일본군과 정부에 있으므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의 제시가 중요하다고 아베 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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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 입력 2015-04-23 21:24:16
    • 수정2015-04-23 2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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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특별한 모임을 열었습니다.

모임에는 아흔 살의 피해자 할머니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올해 90살의 김복동 할머니.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일본 국회 건물을 찾았습니다.

일본 방청객들 앞에 선 김 할머니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에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복동(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정부는 자기네가 한 짓이 아니다. 개인 민간인이 했다. 본인이 증거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 너무하지 않습니까"

전후 70년, 그리고 아베 총리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일본 시민단체들은 "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와타나베 미나(군 위안부 전국행동 공동대표) : "역사인식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 상징적 과제인 위안부 피해에 대해 일본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참석한 역사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시아 8개 나라의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함께 작성한 제안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그 출발점은 일본정부의 명확한 사죄입니다.

<녹취>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책임은 위안소를 만들어 전쟁한 일본군과 정부에 있으므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의 제시가 중요하다고 아베 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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