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도 “사죄하라”…미국 내 거세지는 ‘아베 압박’

입력 2015.04.23 (21:21) 수정 2015.04.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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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다가오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조야의 압박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의 연설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를 향한 미 하원의 준엄한 경고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주인공은 여성으로 11선의 잭슨 리 하원 의원.

위안부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로, 잔혹성과 규모 면에서 20세기 인신매매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의회 연설을 지켜본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시절의 폭행과 전기고문 등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아베 총리를 질타하는 여론은 워싱턴 내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태안보센터 제프리 호넝 교수는 "아베 총리에게 부족한 건 역사적 책임을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고, 데니스 헬핀 존스 홉킨스대 교수도 명확한 사죄를 주문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다음 주 연설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보수매체인 '위클리 스탠더드'와 '레드 스테이트'는 연설이 예정된 29일은 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로, 한국은 물론 미군 참전용사들로부터도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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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3 21:21:50
    • 수정2015-04-23 2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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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다가오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조야의 압박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의 연설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를 향한 미 하원의 준엄한 경고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주인공은 여성으로 11선의 잭슨 리 하원 의원.

위안부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로, 잔혹성과 규모 면에서 20세기 인신매매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의회 연설을 지켜본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시절의 폭행과 전기고문 등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아베 총리를 질타하는 여론은 워싱턴 내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태안보센터 제프리 호넝 교수는 "아베 총리에게 부족한 건 역사적 책임을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고, 데니스 헬핀 존스 홉킨스대 교수도 명확한 사죄를 주문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다음 주 연설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보수매체인 '위클리 스탠더드'와 '레드 스테이트'는 연설이 예정된 29일은 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로, 한국은 물론 미군 참전용사들로부터도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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