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빼고 ‘훈풍’…기업 실적 바닥 찍었나?

입력 2015.04.24 (19:20) 수정 2015.04.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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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대부분 업종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닥을 찍고 올라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업계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약 7배, SK하이닉스도 50% 올랐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화학업계도 반등했습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56%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도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유가 급락이 3-6개월 정도 이후에 비용 절감으로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 호실적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가 가장 컸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의 공세로 고전 중인 철강업계도 선방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제철은 46% 증가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자동차 업계만 환율 악재에 매출부진까지 겹치면서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8%나 감소했고, 기아차도 30% 급감했습니다.

기업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만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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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빼고 ‘훈풍’…기업 실적 바닥 찍었나?
    • 입력 2015-04-24 19:27:25
    • 수정2015-04-24 1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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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대부분 업종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닥을 찍고 올라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업계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약 7배, SK하이닉스도 50% 올랐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화학업계도 반등했습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56%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도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유가 급락이 3-6개월 정도 이후에 비용 절감으로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1분기 호실적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가 가장 컸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의 공세로 고전 중인 철강업계도 선방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제철은 46% 증가한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자동차 업계만 환율 악재에 매출부진까지 겹치면서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8%나 감소했고, 기아차도 30% 급감했습니다.

기업 실적은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만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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