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측근, 검찰 수사 상황 수시 확인

입력 2015.04.24 (21:03) 수정 2015.04.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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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측이 검찰청의 일반직 고위 공무원을 통해 이번 사건의 수사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 총리 측은 총리실 직원의 개인적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직후 국무총리실 과장급 인사 이모 씨는 일선 검찰청 국장급 인사와 여러 차례 통화했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이완구 총리 관련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이완구 총리를 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왔고, 해당 검찰청 국장은 이 총리의 인척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 측 인사들의 검찰 수사 내용 유출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지만, 해당 국장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지방검찰청 국장(음성변조) : "우리(검찰 일반직 공무원)는 수사에 접근할 수 없잖아요. 내용도 잘 모르고, (수사가) 철통보안을 유지하기 때문에…"

총리실도 이 씨가 총리에 대한 충성심에서 개인적으로 전화한 것일 뿐이며, 이 총리는 통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해당 국장을 조사하거나 감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총리는 충남 태안군의원들에게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고, 이 총리 측이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전직 운전기사를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이 총리 측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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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측근, 검찰 수사 상황 수시 확인
    • 입력 2015-04-24 21:04:15
    • 수정2015-04-25 0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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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측이 검찰청의 일반직 고위 공무원을 통해 이번 사건의 수사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 총리 측은 총리실 직원의 개인적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진 직후 국무총리실 과장급 인사 이모 씨는 일선 검찰청 국장급 인사와 여러 차례 통화했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이완구 총리 관련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이완구 총리를 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왔고, 해당 검찰청 국장은 이 총리의 인척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 측 인사들의 검찰 수사 내용 유출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지만, 해당 국장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지방검찰청 국장(음성변조) : "우리(검찰 일반직 공무원)는 수사에 접근할 수 없잖아요. 내용도 잘 모르고, (수사가) 철통보안을 유지하기 때문에…"

총리실도 이 씨가 총리에 대한 충성심에서 개인적으로 전화한 것일 뿐이며, 이 총리는 통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해당 국장을 조사하거나 감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총리는 충남 태안군의원들에게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고, 이 총리 측이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전직 운전기사를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이 총리 측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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