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망원경 25번째 생일…우주의 신비 풀었다

입력 2015.04.24 (21:41) 수정 2015.04.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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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인간은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최근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우주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다 정확히 살펴보고자 쏘아 올려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지난 25년 동안 우주 신비를 푸는 열쇠로서 한몫을 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이 오늘 2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블 우주 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 고도 600여 킬로미터 궤도에 쏘아 올려졌습니다.

우주 팽창의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을 딴 당시 최첨단 망원경입니다.

무게 12톤, 길이 13미터의 허블 망원경의 핵심은, 지름 2.4미터의 초정밀 거울입니다.

거울이 우주를 떠도는 빛을 한줌씩 모으면 컴퓨터가 사진을 완성합니다.

우주가 언제 태어났고, 어떤 물질로 이뤄졌고 또, 얼마나 큰 지 그 신비를 밝히는 데 과학적 단서를 제공해왔습니다.

<인터뷰> 김민진(천문연구원 은하진화그룹 박사) : "우주에서는 지구 대기에 의해서 발생하는 빛의 산란이라든지 흡수 같은 것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요."

허블 우주 망원경이 25년 간 지구로 보내온 사진은 백만 장이 넘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고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인터뷰> 우종학(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 "우주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주가 팽창하는 팽창률, 허블상수 측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은하들의 거리 측정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25년간 인류의 눈이 돼온 허블은 2018년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임무를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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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블 망원경 25번째 생일…우주의 신비 풀었다
    • 입력 2015-04-24 21:43:28
    • 수정2015-04-25 0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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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간은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최근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우주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다 정확히 살펴보고자 쏘아 올려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지난 25년 동안 우주 신비를 푸는 열쇠로서 한몫을 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이 오늘 2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블 우주 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 고도 600여 킬로미터 궤도에 쏘아 올려졌습니다.

우주 팽창의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을 딴 당시 최첨단 망원경입니다.

무게 12톤, 길이 13미터의 허블 망원경의 핵심은, 지름 2.4미터의 초정밀 거울입니다.

거울이 우주를 떠도는 빛을 한줌씩 모으면 컴퓨터가 사진을 완성합니다.

우주가 언제 태어났고, 어떤 물질로 이뤄졌고 또, 얼마나 큰 지 그 신비를 밝히는 데 과학적 단서를 제공해왔습니다.

<인터뷰> 김민진(천문연구원 은하진화그룹 박사) : "우주에서는 지구 대기에 의해서 발생하는 빛의 산란이라든지 흡수 같은 것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요."

허블 우주 망원경이 25년 간 지구로 보내온 사진은 백만 장이 넘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고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인터뷰> 우종학(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 "우주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주가 팽창하는 팽창률, 허블상수 측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은하들의 거리 측정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25년간 인류의 눈이 돼온 허블은 2018년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임무를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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