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벌룬 가스 흡입 중학생 2명 숨져

입력 2002.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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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를 변조시키는 장난을 치다가 중학생 2명이 질식해서 숨졌습니다.
창원에서 정재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인 이 모군 등 2명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지름 2.6m 크기의 애드벌룬 속입니다.
이들은 어젯밤 친구 4명과 함께 공설운동장 한켠에 있는 애드벌룬의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를 변조하며 놀았습니다.
⊙이 모군 친구: 아무 말 없이 마시고 우리한테 이상한 말을 해 대고...
⊙기자: 헬륨가스가 빠진 애드벌룬이 건물 위에 놓여있어 학생들이 쉽게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들 2명은 헬륨을 더 마시려고 애드벌룬을 찢고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이상재(부검의): 산소 대신에 헬륨가스를 마셨으니까, 그 다음에 사망했지.
⊙기자: 이 군 등은 인터넷 만화와 TV 프로그램에서 연기자들이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가 변조되는 것을 흉내냈습니다.
⊙이 모군 친구: 방송사에서 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니까 거기서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한다는 걸 실험해 보고요.
⊙기자: 헬륨은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애드벌룬이나 풍선에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이 헬륨을 마시면 공기와의 밀도 차이로 목소리가 변하기 때문에 이 군 등은 이런 놀이를 즐기려다 질식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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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벌룬 가스 흡입 중학생 2명 숨져
    • 입력 2002-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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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고 소식입니다.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를 변조시키는 장난을 치다가 중학생 2명이 질식해서 숨졌습니다. 창원에서 정재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인 이 모군 등 2명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지름 2.6m 크기의 애드벌룬 속입니다. 이들은 어젯밤 친구 4명과 함께 공설운동장 한켠에 있는 애드벌룬의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를 변조하며 놀았습니다. ⊙이 모군 친구: 아무 말 없이 마시고 우리한테 이상한 말을 해 대고... ⊙기자: 헬륨가스가 빠진 애드벌룬이 건물 위에 놓여있어 학생들이 쉽게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들 2명은 헬륨을 더 마시려고 애드벌룬을 찢고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이상재(부검의): 산소 대신에 헬륨가스를 마셨으니까, 그 다음에 사망했지. ⊙기자: 이 군 등은 인터넷 만화와 TV 프로그램에서 연기자들이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가 변조되는 것을 흉내냈습니다. ⊙이 모군 친구: 방송사에서 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니까 거기서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한다는 걸 실험해 보고요. ⊙기자: 헬륨은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애드벌룬이나 풍선에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이 헬륨을 마시면 공기와의 밀도 차이로 목소리가 변하기 때문에 이 군 등은 이런 놀이를 즐기려다 질식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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