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폐허로 변한 카트만두…빈민촌에 피해 집중
입력 2015.04.26 (21:04)
수정 2015.04.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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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팔 카트만두에 저희 특파원이 긴급 파견됐습니다.
여진의 공포에 집 밖을 떠도는 주민들, 부족한 치료 시설.
폐허 속 참상을 고영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 직후 큰 혼란에 빠졌던 네팔 수도 카트만두.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진 전신주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이지만, 낡은 벽돌 주택과 목조 건물 상당수가 이번 지진에 무너졌습니다.
특히 빈민촌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건물 잔해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루드라 프라사드 카플레(환자) : "아버지가 다쳤고, 딸을 잃었습니다. 저도 다리가 부러졌고요. 지금 너무 힘들고 제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병실이 부족해 환자를 실은 침대가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곳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내 공터 곳곳에는 이처럼 텐트촌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천 명의 시민은 담요를 들고 와 밖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 람 두랄 싱(주민) : "만약에 지진이 다시 나면 도망갈 기회도 없이 생매장될 수 있잖아요. 나와 우리 가족은 실내로 안 갈 겁니다."
네팔 당국은 군인들을 대거 투입해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다하라하 타워 붕괴 현장에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5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이곳의 통신과 인터넷 상태는 매우 불안정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대사관과 시내 호텔도 대부분 통신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연관 기사]
☞ 히말라야 눈사태로 10여 명 사망…한국인 20여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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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직후 큰 혼란에 빠졌던 네팔 수도 카트만두.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진 전신주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이지만, 낡은 벽돌 주택과 목조 건물 상당수가 이번 지진에 무너졌습니다.
특히 빈민촌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건물 잔해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루드라 프라사드 카플레(환자) : "아버지가 다쳤고, 딸을 잃었습니다. 저도 다리가 부러졌고요. 지금 너무 힘들고 제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병실이 부족해 환자를 실은 침대가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곳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내 공터 곳곳에는 이처럼 텐트촌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천 명의 시민은 담요를 들고 와 밖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 람 두랄 싱(주민) : "만약에 지진이 다시 나면 도망갈 기회도 없이 생매장될 수 있잖아요. 나와 우리 가족은 실내로 안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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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다하라하 타워 붕괴 현장에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5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이곳의 통신과 인터넷 상태는 매우 불안정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대사관과 시내 호텔도 대부분 통신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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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폐허로 변한 카트만두…빈민촌에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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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4-26 2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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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 저희 특파원이 긴급 파견됐습니다.
여진의 공포에 집 밖을 떠도는 주민들, 부족한 치료 시설.
폐허 속 참상을 고영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 직후 큰 혼란에 빠졌던 네팔 수도 카트만두.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진 전신주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이지만, 낡은 벽돌 주택과 목조 건물 상당수가 이번 지진에 무너졌습니다.
특히 빈민촌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건물 잔해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루드라 프라사드 카플레(환자) : "아버지가 다쳤고, 딸을 잃었습니다. 저도 다리가 부러졌고요. 지금 너무 힘들고 제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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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진 직후 큰 혼란에 빠졌던 네팔 수도 카트만두.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무너진 전신주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이지만, 낡은 벽돌 주택과 목조 건물 상당수가 이번 지진에 무너졌습니다.
특히 빈민촌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건물 잔해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루드라 프라사드 카플레(환자) : "아버지가 다쳤고, 딸을 잃었습니다. 저도 다리가 부러졌고요. 지금 너무 힘들고 제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어요."
병실이 부족해 환자를 실은 침대가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곳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내 공터 곳곳에는 이처럼 텐트촌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천 명의 시민은 담요를 들고 와 밖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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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은 군인들을 대거 투입해 생존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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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기자 kev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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