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한국인 구조…정부, 전세기 현지 급파

입력 2015.04.29 (21:18) 수정 2015.04.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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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으로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산 등에서는 눈사태 피해가 컸죠.

산 속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여행객 수십 명은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무사하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팔의 유명 트레킹 코스인 해발 3천 8백여 미터의 강진곰파.

오늘 네팔 군용 헬기로 구조될 때까지 우리 여행객 10명이 나흘 간 고립됐던 곳입니다.

<녹취> 박선영(고립 여행객) : "하루에 한 두 번은 여진이 있기 때문에, 텐트로 가도 불안하고 롯지(숙소)에 있어도 불안하니까 계속 밖에서 모닥불로 추위를 견디고 지냈어요."

여행객들은 현재 카트만두로 이동할 교통편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박선영(고립 여행객) : "대사관에서 '차량을 보내면 5시간이 걸리니까 밑에 버스가 다니니까 버스를 타고 내려와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떠났던 구미산악회 소속 산악인 5명도 해발 5140미터 베이스캠프를 떠나 3천미터대 데보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학교와 교류 활동 중에 대지진을 겪은 창원 태봉고 학생들도 카트만두에 도착해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태봉고 2학년 : "포카라까지 가는 데 2시간 정도 걸렸고요. 포카라에 머물면서 공원같은 데 대피하고 있다가 여기오는 데 8시간 걸렸어요."

그러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의 안전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위해 내일 새벽 261석의 전세기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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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된 한국인 구조…정부, 전세기 현지 급파
    • 입력 2015-04-29 21:41:02
    • 수정2015-04-30 0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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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으로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산 등에서는 눈사태 피해가 컸죠.

산 속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여행객 수십 명은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무사하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팔의 유명 트레킹 코스인 해발 3천 8백여 미터의 강진곰파.

오늘 네팔 군용 헬기로 구조될 때까지 우리 여행객 10명이 나흘 간 고립됐던 곳입니다.

<녹취> 박선영(고립 여행객) : "하루에 한 두 번은 여진이 있기 때문에, 텐트로 가도 불안하고 롯지(숙소)에 있어도 불안하니까 계속 밖에서 모닥불로 추위를 견디고 지냈어요."

여행객들은 현재 카트만두로 이동할 교통편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박선영(고립 여행객) : "대사관에서 '차량을 보내면 5시간이 걸리니까 밑에 버스가 다니니까 버스를 타고 내려와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에베레스트 등정을 떠났던 구미산악회 소속 산악인 5명도 해발 5140미터 베이스캠프를 떠나 3천미터대 데보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학교와 교류 활동 중에 대지진을 겪은 창원 태봉고 학생들도 카트만두에 도착해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태봉고 2학년 : "포카라까지 가는 데 2시간 정도 걸렸고요. 포카라에 머물면서 공원같은 데 대피하고 있다가 여기오는 데 8시간 걸렸어요."

그러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의 안전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위해 내일 새벽 261석의 전세기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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