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헌신 기억해요”…파독 근로자 기념 공원 조성

입력 2015.04.29 (21:32) 수정 2015.04.29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갔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과 공원이 독일 현지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국와 독일의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3년 한국인 광부 2백여 명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후 70년대 말까지 광부 8천, 간호사도 만여 명이 독일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 경제 성장의 한 밑거름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2013.12.21) : "이역만리 타국의 산업 전선에서 이바지하고 있는 우리 광부들에게…."

반세기가 흐르면서 독일 광산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파독 광부들의 흔적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건(파독광부) : "독일 사람들에게 지지 않고 나쁜 이미지를 주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광산이 있던 딘스라켄 시와 한국 민간단체가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재 독일 문화재인 광산 건물에 파독 광부 기념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광부들을 갱도에 실어 날랐던 철탑도 영구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딩어(딘스라켄시 시장) : "독일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뷰> 변상인(한국문화 국제교류운동본부 부위원장) : "잊지 말고 기념하고 후세에 길이길이 알리자는 차원에서…."

또 기념관 인근에 한국 공원, 아리랑 파크가 조성됩니다.

내년 하반기 문을 열 한국 공원과 기념관은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독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딘스라켄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헌신 기억해요”…파독 근로자 기념 공원 조성
    • 입력 2015-04-29 21:42:09
    • 수정2015-04-29 21:56:4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갔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과 공원이 독일 현지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국와 독일의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63년 한국인 광부 2백여 명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후 70년대 말까지 광부 8천, 간호사도 만여 명이 독일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 경제 성장의 한 밑거름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2013.12.21) : "이역만리 타국의 산업 전선에서 이바지하고 있는 우리 광부들에게…."

반세기가 흐르면서 독일 광산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파독 광부들의 흔적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진건(파독광부) : "독일 사람들에게 지지 않고 나쁜 이미지를 주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광산이 있던 딘스라켄 시와 한국 민간단체가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재 독일 문화재인 광산 건물에 파독 광부 기념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광부들을 갱도에 실어 날랐던 철탑도 영구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딩어(딘스라켄시 시장) : "독일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뷰> 변상인(한국문화 국제교류운동본부 부위원장) : "잊지 말고 기념하고 후세에 길이길이 알리자는 차원에서…."

또 기념관 인근에 한국 공원, 아리랑 파크가 조성됩니다.

내년 하반기 문을 열 한국 공원과 기념관은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한독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딘스라켄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