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횡령 추가…장세주 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15.05.01 (21:16) 수정 2015.05.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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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흘만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입니다.

횡령과 금품수수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구매 자료를 남기지 않고 철강 공정 부산물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12억 원을 횡령하고 철강 대리점주로부터 5억 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또 미국에서 도박에 쓰려고 비자금 10억여 원을 직원들을 통해 여행자수표로 바꿔 반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계열사들에 100억 원대 이익 배당을 포기시킨 뒤 스스로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는 직원들에게 "진술하지 마라", "통화내역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외주업체까지 동원해 무자료거래 흔적을 없애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불과 5시간 앞두고 회사에 106억 원을 갚은 것이 영장 기각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며 과거 판례까지 들며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장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수요일 열립니다.

고위 법관 출신의 장 회장 변호인은 영장 전담 판사와 같이 근무한 경력으로 전관예우 논란까지 불러왔는데, 이번엔 다른 판사가 심사를 맡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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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억 횡령 추가…장세주 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 입력 2015-05-01 21:17:46
    • 수정2015-05-01 2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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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흘만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입니다.

횡령과 금품수수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구매 자료를 남기지 않고 철강 공정 부산물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12억 원을 횡령하고 철강 대리점주로부터 5억 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또 미국에서 도박에 쓰려고 비자금 10억여 원을 직원들을 통해 여행자수표로 바꿔 반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계열사들에 100억 원대 이익 배당을 포기시킨 뒤 스스로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는 직원들에게 "진술하지 마라", "통화내역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외주업체까지 동원해 무자료거래 흔적을 없애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불과 5시간 앞두고 회사에 106억 원을 갚은 것이 영장 기각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며 과거 판례까지 들며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장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수요일 열립니다.

고위 법관 출신의 장 회장 변호인은 영장 전담 판사와 같이 근무한 경력으로 전관예우 논란까지 불러왔는데, 이번엔 다른 판사가 심사를 맡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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