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소비자 혼란 가중

입력 2015.05.01 (21:29) 수정 2015.05.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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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수오를 원료로 만들었다는 일부 건강식품에서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가 나온 것으로 최종 확인됐는데요,

이 이엽우피소가 유해한 것인지, 안전한 것인지를 놓고,관계 당국의 의견이 달라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엽우피소가 들어있는 백수오 관련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부작용입니다.

<녹취> 백수오 제품 구매자 :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안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참담하고 걱정이 되고요"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유해하다고 강조합니다.

실험쥐에게 이엽우피소를 먹였더니 간 손상과 신경 쇠약 등의 부작용이 생겼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를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미국 FDA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도 (이엽우피소를) 독성 약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혼입 제품은 유해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식품 원료로 쓰는 일부 나라의 사례와 한국독성학회의 자문을 받아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 "현재 백수오제품에 혼입되어 있는 이엽우피소는 인체 유해가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다며 전문가들 조차 유해성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경희대 한의대 교수) : "(다만) 신뢰도는 높지 않지만 독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섭취할 때는 주의하고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국민불안을 해소하려면 국가기관이 조속히 독성 평가에 니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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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소비자 혼란 가중
    • 입력 2015-05-01 21:30:39
    • 수정2015-05-01 2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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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수오를 원료로 만들었다는 일부 건강식품에서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가 나온 것으로 최종 확인됐는데요,

이 이엽우피소가 유해한 것인지, 안전한 것인지를 놓고,관계 당국의 의견이 달라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엽우피소가 들어있는 백수오 관련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부작용입니다.

<녹취> 백수오 제품 구매자 :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안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참담하고 걱정이 되고요"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유해하다고 강조합니다.

실험쥐에게 이엽우피소를 먹였더니 간 손상과 신경 쇠약 등의 부작용이 생겼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를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미국 FDA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도 (이엽우피소를) 독성 약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혼입 제품은 유해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식품 원료로 쓰는 일부 나라의 사례와 한국독성학회의 자문을 받아 내린 결론입니다.

<인터뷰>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 "현재 백수오제품에 혼입되어 있는 이엽우피소는 인체 유해가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다며 전문가들 조차 유해성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경희대 한의대 교수) : "(다만) 신뢰도는 높지 않지만 독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섭취할 때는 주의하고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국민불안을 해소하려면 국가기관이 조속히 독성 평가에 니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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