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악 사고 잦다…“발목 조심하세요”

입력 2015.05.02 (21:08) 수정 2015.07.0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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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5월은 날씨까지 좋으니 산에 가는 분도 많으신데요, 그만큼 산악사고도 많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도 단풍철 다음이라고 나온다는데요.

데이터 저널리즘팀 김태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록이 짙어가는 봄산에 등산객이 몰립니다.

형형색색 옷차림에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경 (경기도 파주시) : "어린 아이들도 올라오는 거 보면서 올라 왔어요. 오니까, 정상에 오니까 너무 좋네요."

무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산에 오르기는 좋지만, 봄철은 산악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2013년 한 해 동안의 산악사고 자료를 월별로 분석해 봤더니, 단풍객이 몰리는 10월, 9월에 이어 5월에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위치정보가 기록된 산악사고 6천 7백여 건 가운데 641건이 5월에 일어났습니다. 5월 한달간 전국 곳곳의 산에서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구조 활동이 이뤄진 셈입니다.

등산객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발목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부상 부위 가운데 발목을 다친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되는 43.2%나 됐습니다. 다리는 21.1%, 무릎을 다친 경우는 12.9%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한범희 (특수구조단 관악산구조대 팀장) : "특히 하산 때는 몸이 지쳐 있기 때문에, 자기 체중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보폭을 좁게 하시고 천천히 하산 하시는 게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음주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3년 자료 분석 결과, 음주산행으로 기록된 경우만 100건이 넘었고, 이 가운데 36건은 만취 상태에 이르러 실족이나 추락, 조난 등의 산악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 산악사고 지도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4-11-13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①] 국내 최초 산악사고 지도…우리 동네 산은?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②] “늦가을-초겨울 실족 추락, 사망·중상 부른다”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③] “하산 중 사고, 가을철에 집중”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④] “나물 채취, 조난·실종 조심하세요”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⑤] 다쳤다 하면 ‘발목’…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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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산악 사고 잦다…“발목 조심하세요”
    • 입력 2015-05-02 20:54:03
    • 수정2015-07-05 03:19:48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5월은 날씨까지 좋으니 산에 가는 분도 많으신데요, 그만큼 산악사고도 많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도 단풍철 다음이라고 나온다는데요. 데이터 저널리즘팀 김태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록이 짙어가는 봄산에 등산객이 몰립니다. 형형색색 옷차림에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경 (경기도 파주시) : "어린 아이들도 올라오는 거 보면서 올라 왔어요. 오니까, 정상에 오니까 너무 좋네요." 무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산에 오르기는 좋지만, 봄철은 산악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팀이 2013년 한 해 동안의 산악사고 자료를 월별로 분석해 봤더니, 단풍객이 몰리는 10월, 9월에 이어 5월에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위치정보가 기록된 산악사고 6천 7백여 건 가운데 641건이 5월에 일어났습니다. 5월 한달간 전국 곳곳의 산에서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구조 활동이 이뤄진 셈입니다. 등산객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발목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부상 부위 가운데 발목을 다친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되는 43.2%나 됐습니다. 다리는 21.1%, 무릎을 다친 경우는 12.9%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한범희 (특수구조단 관악산구조대 팀장) : "특히 하산 때는 몸이 지쳐 있기 때문에, 자기 체중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보폭을 좁게 하시고 천천히 하산 하시는 게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음주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3년 자료 분석 결과, 음주산행으로 기록된 경우만 100건이 넘었고, 이 가운데 36건은 만취 상태에 이르러 실족이나 추락, 조난 등의 산악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 산악사고 지도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4-11-13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①] 국내 최초 산악사고 지도…우리 동네 산은?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②] “늦가을-초겨울 실족 추락, 사망·중상 부른다”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③] “하산 중 사고, 가을철에 집중”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④] “나물 채취, 조난·실종 조심하세요” ☞ 링크 바로가기 : [산악사고 ⑤] 다쳤다 하면 ‘발목’…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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