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예산 유용 의혹’ 공군참모총장 감사

입력 2015.05.04 (19:07) 수정 2015.05.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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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예산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참모총장이 정기감사가 아닌 특정 사안 때문에 감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무실을 재단장하는데 억대의 예산을 지출했다, 수천만 원대의 외국산 침대와 요리용 오븐을 사들였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둘러싼 예산유용 의혹들입니다.

여기에 관용차량으로 아들을 홍대 클럽에 태워줬다거나 부대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지난달 30일) :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으로 재임할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여 업무상 횡령죄를 의심 받고 있습니다."

꼬리를 무는 의혹에 결국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총장이 지난달 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직접 감사를 요청했다지만, 한 군의 수장에 대한 감사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국방부는 다만 이번 감사는 의혹 전반이 아니라 회계분야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감사 소식이 전해진 뒤 예비역 공군 장성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최 총장은 모든 게 부덕의 소치라며 송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군도 최 총장은 복무 기간 한 번도 예산을 유용한 일이 없으며 집무실 단장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했다고 의혹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전직 공관병이 최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파문이 잇따라 조직 기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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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예산 유용 의혹’ 공군참모총장 감사
    • 입력 2015-05-04 19:08:19
    • 수정2015-05-04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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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예산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참모총장이 정기감사가 아닌 특정 사안 때문에 감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무실을 재단장하는데 억대의 예산을 지출했다, 수천만 원대의 외국산 침대와 요리용 오븐을 사들였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둘러싼 예산유용 의혹들입니다.

여기에 관용차량으로 아들을 홍대 클럽에 태워줬다거나 부대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지난달 30일) :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으로 재임할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여 업무상 횡령죄를 의심 받고 있습니다."

꼬리를 무는 의혹에 결국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최 총장이 지난달 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직접 감사를 요청했다지만, 한 군의 수장에 대한 감사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국방부는 다만 이번 감사는 의혹 전반이 아니라 회계분야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감사 소식이 전해진 뒤 예비역 공군 장성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최 총장은 모든 게 부덕의 소치라며 송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공군도 최 총장은 복무 기간 한 번도 예산을 유용한 일이 없으며 집무실 단장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했다고 의혹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전직 공관병이 최 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파문이 잇따라 조직 기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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