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끝내 무산…네탓 공방

입력 2015.05.07 (07:00) 수정 2015.05.07 (08: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심혈을 기울여온 공무원 연금개혁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합의했다 불씨가 됐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어떻게 법안에 반영할지를 두고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기때문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온종일 밀고 당기기를 했습니다.

쟁점은 공무원 연금과 함께 합의됐던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문제였습니다.

야당은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를 국회 규칙으로 명시하자고 요구한 반면, 여당은 국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수치를 못박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오후 한때 국회 규칙에는 사회적 기구 설치 조항만 담고, '소득대체율 50% 인상'은 부칙의 별도 첨부 서류에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부 의원들의 강력 반대로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새정치연합은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맞서 협상이 최종결렬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합의한 합의문이 또다시 변형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여야 대표가) 추인하면서 책임지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보증한 내용을 오로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뒤집었습니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은 이달중순 하루짜리 국회를 열기로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오는 11일부터 한달간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며 요구안을 제출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좌절되면서 여야간 대치는 물론 당 내부에서도 책임론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끝내 무산…네탓 공방
    • 입력 2015-05-07 07:02:20
    • 수정2015-05-07 08:51:5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여야가 심혈을 기울여온 공무원 연금개혁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합의했다 불씨가 됐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어떻게 법안에 반영할지를 두고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기때문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온종일 밀고 당기기를 했습니다.

쟁점은 공무원 연금과 함께 합의됐던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문제였습니다.

야당은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를 국회 규칙으로 명시하자고 요구한 반면, 여당은 국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수치를 못박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오후 한때 국회 규칙에는 사회적 기구 설치 조항만 담고, '소득대체율 50% 인상'은 부칙의 별도 첨부 서류에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일부 의원들의 강력 반대로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새정치연합은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맞서 협상이 최종결렬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합의한 합의문이 또다시 변형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여야 대표가) 추인하면서 책임지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보증한 내용을 오로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뒤집었습니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은 이달중순 하루짜리 국회를 열기로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오는 11일부터 한달간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며 요구안을 제출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좌절되면서 여야간 대치는 물론 당 내부에서도 책임론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