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만 노려 빈집 털이 남성 검거

입력 2015.05.07 (07:18) 수정 2015.05.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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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도식 아파트만 골라 빈집을 털어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출 시 방범 창살 안쪽의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모자를 쓴 채 아파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1시간이 지나서야 내려오더니, 얼굴을 가린 채 CCTV를 힐끗 보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화면 속 남성 31살 김 모 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대낮 시간, 복도식 아파트의 방범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빈집에 침입했습니다.

집 주인이 외출할 때 이 방범 창살을 믿고 안쪽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하지만 방범 창살은 김 씨의 절단기에 수십 초 만에 잘려 나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 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보석 등 모두 9천2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수감됐다 2년 전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외출할 때 창문을 꼭 잠그고, 쉽게 잘리지 않는 철심 재질의 방범 창살로 교체하는 것도 이 같은 범죄 피해를 막는 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3팀장) : "알루미늄 창살은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가해도 쉽게 부러집니다. 그 안을 채워줘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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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도식 아파트’만 노려 빈집 털이 남성 검거
    • 입력 2015-05-07 07:21:12
    • 수정2015-05-07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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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도식 아파트만 골라 빈집을 털어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출 시 방범 창살 안쪽의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모자를 쓴 채 아파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1시간이 지나서야 내려오더니, 얼굴을 가린 채 CCTV를 힐끗 보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화면 속 남성 31살 김 모 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대낮 시간, 복도식 아파트의 방범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빈집에 침입했습니다.

집 주인이 외출할 때 이 방범 창살을 믿고 안쪽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린 겁니다.

하지만 방범 창살은 김 씨의 절단기에 수십 초 만에 잘려 나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 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보석 등 모두 9천2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수감됐다 2년 전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외출할 때 창문을 꼭 잠그고, 쉽게 잘리지 않는 철심 재질의 방범 창살로 교체하는 것도 이 같은 범죄 피해를 막는 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최덕근(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3팀장) : "알루미늄 창살은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가해도 쉽게 부러집니다. 그 안을 채워줘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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