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으로 얼룩진 학군단 한자자격시험
입력 2015.05.07 (07:43)
수정 2015.05.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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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4개 대학에서 학군단 주도로 치러진 한자자격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서 문제를 풀고 SNS로 정답을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에 두 번 한자자격시험을 치른 부산의 한 대학 학군단, 합격률이, 일반 한자자격 시험보다 2,30% 높았습니다.
알고 보니 시험장에서 학군사관 후보생이 시험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 있던 한문학과 학생 등이 문제를 풀어, SNS로 정답을 보내줬습니다.
이 같은 방법이 알려지자 일반 학생들도 학군단에서 치는 한자자격시험에 대거 응시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의 4개 대학 학군단 한자시험에 응시한 1200여 명 가운데 약 70%인 8백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녹취> 일반 응시생(음성 변조) : "카톡방에 사진 보니까 답이 있길래 답을 찍은 사진이 있길래 보고 적었죠, 그대로."
한자시험검정회 본부장인 54살 차 모 씨는 이같은 대규모 부정행위를 눈감아주고, 응시료에 특정 출판사의 예상문제집을 끼워 팔아, 출판사로부터 3억여 원의 리베이트까지 챙겼습니다.
합격률이 너무 높을 경우 의심 받을 것을 우려해 정답을 오답으로 고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용석(부산 금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본부장은) 봉급을 받지 않고 응시료의 일부인 45%, 9600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최대한 학군단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여 시험에 응시토록..."
경찰은 본부장 차 씨를 구속하고, 부정행위를 주도한 학군사관 후보생 등 6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부산의 4개 대학에서 학군단 주도로 치러진 한자자격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서 문제를 풀고 SNS로 정답을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에 두 번 한자자격시험을 치른 부산의 한 대학 학군단, 합격률이, 일반 한자자격 시험보다 2,30% 높았습니다.
알고 보니 시험장에서 학군사관 후보생이 시험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 있던 한문학과 학생 등이 문제를 풀어, SNS로 정답을 보내줬습니다.
이 같은 방법이 알려지자 일반 학생들도 학군단에서 치는 한자자격시험에 대거 응시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의 4개 대학 학군단 한자시험에 응시한 1200여 명 가운데 약 70%인 8백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녹취> 일반 응시생(음성 변조) : "카톡방에 사진 보니까 답이 있길래 답을 찍은 사진이 있길래 보고 적었죠, 그대로."
한자시험검정회 본부장인 54살 차 모 씨는 이같은 대규모 부정행위를 눈감아주고, 응시료에 특정 출판사의 예상문제집을 끼워 팔아, 출판사로부터 3억여 원의 리베이트까지 챙겼습니다.
합격률이 너무 높을 경우 의심 받을 것을 우려해 정답을 오답으로 고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용석(부산 금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본부장은) 봉급을 받지 않고 응시료의 일부인 45%, 9600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최대한 학군단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여 시험에 응시토록..."
경찰은 본부장 차 씨를 구속하고, 부정행위를 주도한 학군사관 후보생 등 6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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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으로 얼룩진 학군단 한자자격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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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07 07:49:53
- 수정2015-05-07 08:15:03
<앵커 멘트>
부산의 4개 대학에서 학군단 주도로 치러진 한자자격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서 문제를 풀고 SNS로 정답을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에 두 번 한자자격시험을 치른 부산의 한 대학 학군단, 합격률이, 일반 한자자격 시험보다 2,30% 높았습니다.
알고 보니 시험장에서 학군사관 후보생이 시험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 있던 한문학과 학생 등이 문제를 풀어, SNS로 정답을 보내줬습니다.
이 같은 방법이 알려지자 일반 학생들도 학군단에서 치는 한자자격시험에 대거 응시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의 4개 대학 학군단 한자시험에 응시한 1200여 명 가운데 약 70%인 8백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녹취> 일반 응시생(음성 변조) : "카톡방에 사진 보니까 답이 있길래 답을 찍은 사진이 있길래 보고 적었죠, 그대로."
한자시험검정회 본부장인 54살 차 모 씨는 이같은 대규모 부정행위를 눈감아주고, 응시료에 특정 출판사의 예상문제집을 끼워 팔아, 출판사로부터 3억여 원의 리베이트까지 챙겼습니다.
합격률이 너무 높을 경우 의심 받을 것을 우려해 정답을 오답으로 고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용석(부산 금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본부장은) 봉급을 받지 않고 응시료의 일부인 45%, 9600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최대한 학군단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여 시험에 응시토록..."
경찰은 본부장 차 씨를 구속하고, 부정행위를 주도한 학군사관 후보생 등 6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부산의 4개 대학에서 학군단 주도로 치러진 한자자격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서 문제를 풀고 SNS로 정답을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에 두 번 한자자격시험을 치른 부산의 한 대학 학군단, 합격률이, 일반 한자자격 시험보다 2,30% 높았습니다.
알고 보니 시험장에서 학군사관 후보생이 시험지를 촬영해 전송하면 외부에 있던 한문학과 학생 등이 문제를 풀어, SNS로 정답을 보내줬습니다.
이 같은 방법이 알려지자 일반 학생들도 학군단에서 치는 한자자격시험에 대거 응시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의 4개 대학 학군단 한자시험에 응시한 1200여 명 가운데 약 70%인 8백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녹취> 일반 응시생(음성 변조) : "카톡방에 사진 보니까 답이 있길래 답을 찍은 사진이 있길래 보고 적었죠, 그대로."
한자시험검정회 본부장인 54살 차 모 씨는 이같은 대규모 부정행위를 눈감아주고, 응시료에 특정 출판사의 예상문제집을 끼워 팔아, 출판사로부터 3억여 원의 리베이트까지 챙겼습니다.
합격률이 너무 높을 경우 의심 받을 것을 우려해 정답을 오답으로 고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용석(부산 금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본부장은) 봉급을 받지 않고 응시료의 일부인 45%, 9600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최대한 학군단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여 시험에 응시토록..."
경찰은 본부장 차 씨를 구속하고, 부정행위를 주도한 학군사관 후보생 등 6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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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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