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국회 처리 ‘무산’…정국 급속 경색

입력 2015.05.07 (12:02) 수정 2015.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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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롯해 주요 민생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네탓 공방'을 벌였고, 여권 내부에서의 내홍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위원들이 조속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합의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향후 70년 간 333조 원으로, 새누리당이 제시한 309조 원보다 24조 원을 더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원진 특위 여당 간사는 공무원 단체가 느닷없이 들고나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에 야당이 왜 목을 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개혁의 판을 깨려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몇몇 친박 최고위원들이 잘못된 인식으로 개혁 기회를 날려버려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하는 등 당내 분란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은 사회적 대타협을 파괴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여야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면서 신뢰가 무너지면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기정 특위 야당 간사도 정부가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려면 보험료도 두 배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자료로 청와대의 오판과 여당의 약속 파기를 야기했다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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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법 국회 처리 ‘무산’…정국 급속 경색
    • 입력 2015-05-07 12:05:02
    • 수정2015-05-07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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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롯해 주요 민생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네탓 공방'을 벌였고, 여권 내부에서의 내홍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위원들이 조속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합의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향후 70년 간 333조 원으로, 새누리당이 제시한 309조 원보다 24조 원을 더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원진 특위 여당 간사는 공무원 단체가 느닷없이 들고나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에 야당이 왜 목을 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개혁의 판을 깨려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몇몇 친박 최고위원들이 잘못된 인식으로 개혁 기회를 날려버려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하는 등 당내 분란 조짐도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은 사회적 대타협을 파괴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여야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면서 신뢰가 무너지면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기정 특위 야당 간사도 정부가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려면 보험료도 두 배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자료로 청와대의 오판과 여당의 약속 파기를 야기했다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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