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국회 압수수색…홍준표, 소환 앞두고 휴가

입력 2015.05.07 (12:04) 수정 2015.05.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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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내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홍 지사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대응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에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후보였던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의 회계 자료 전반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국회에서 2011년 당시 홍준표 의원실 배치도와 의원실에 등록됐던 차량번호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2011년 6월의 홍 지사 측 자금 흐름과 동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1억 원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네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조사에서,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 측에 돈이 담긴 쇼핑백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홍 지사의 보좌관이었던 나 모 씨 등 관련자 2명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홍 지사의 비서를 지낸 신 모 씨를 소환합니다.

내일 오전 10시 검찰 출석을 앞둔 홍준표 지사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검찰 수사에 대한 막바지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어제 경남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 전 부사장을 한 달 동안 관리·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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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국회 압수수색…홍준표, 소환 앞두고 휴가
    • 입력 2015-05-07 12:06:10
    • 수정2015-05-07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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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한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내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홍 지사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대응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선관위에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후보였던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의 회계 자료 전반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국회에서 2011년 당시 홍준표 의원실 배치도와 의원실에 등록됐던 차량번호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2011년 6월의 홍 지사 측 자금 흐름과 동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1억 원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네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조사에서,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 측에 돈이 담긴 쇼핑백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홍 지사의 보좌관이었던 나 모 씨 등 관련자 2명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홍 지사의 비서를 지낸 신 모 씨를 소환합니다.

내일 오전 10시 검찰 출석을 앞둔 홍준표 지사는, 오늘 하루 휴가를 내고, 검찰 수사에 대한 막바지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어제 경남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 전 부사장을 한 달 동안 관리·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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