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이명박-김민석 후보 격돌

⊙앵커: 김민석 의원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의 서울 시장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후반의 김민석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1만 3300여 표를 얻어 경쟁후보인 이상수 의원을 1076표차로 따돌렸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는 6월 본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새로운 활력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과 본선 승리를 열망하는 당원들의 고심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경선에는 4만 8000여 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3.2%가 45개 지구당별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김민석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4일 이명박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할 예정입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내정)): 경선에 이긴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김민석 의원에 대한 많은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승리할 것을 저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당장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연말 대선의 전초적 성격을 띠게 돼 그 결과가 각 당의 대선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양당의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