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이스라엘 반발여론 확산

입력 2002.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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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이런 초강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칼킬리아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동북부의 팔레스타인 자치도시 칼킬리아.
해가 지자 이스라엘군은 이곳의 전기와 수도를 끊고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 사이에 수십 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며 칼킬리아로 진격했습니다.
툴카렘과 베들레헴, 라말라에서도 헬기 등을 동원한 공격이 이어져 지금까지 7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체포됐습니다.
특히 베이크잘라에서는 팔레스타인에 동조하는 시위를 벌이던 외국인들에게까지 발포해 외국인 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영국 인권운동가: 사격할 때는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총알이 외투를 뚫고 들어왔더라고요.
⊙기자: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강공에 유럽 곳곳에서 반 유대 테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리옹 등 일부 도시에서 유대회당에 대한 방화와 차량공격이 이어졌고 벨기에 브뤼셀 유대교회에서는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스라엘 국내 언론들도 샤론 총리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의 신변과 팔레스타인 당국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시민의 희생과 국제인권법 준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그러나 어젯밤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경찰관이 숨지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경계가 크게 강화된 데다 오늘 샤론 총리가 칼킬리아 순시에 나서는 등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은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스라엘 칼킬리아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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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이스라엘 반발여론 확산
    • 입력 2002-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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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이런 초강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칼킬리아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동북부의 팔레스타인 자치도시 칼킬리아. 해가 지자 이스라엘군은 이곳의 전기와 수도를 끊고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 사이에 수십 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며 칼킬리아로 진격했습니다. 툴카렘과 베들레헴, 라말라에서도 헬기 등을 동원한 공격이 이어져 지금까지 7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체포됐습니다. 특히 베이크잘라에서는 팔레스타인에 동조하는 시위를 벌이던 외국인들에게까지 발포해 외국인 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영국 인권운동가: 사격할 때는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총알이 외투를 뚫고 들어왔더라고요. ⊙기자: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강공에 유럽 곳곳에서 반 유대 테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리옹 등 일부 도시에서 유대회당에 대한 방화와 차량공격이 이어졌고 벨기에 브뤼셀 유대교회에서는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스라엘 국내 언론들도 샤론 총리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의 신변과 팔레스타인 당국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시민의 희생과 국제인권법 준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그러나 어젯밤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경찰관이 숨지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경계가 크게 강화된 데다 오늘 샤론 총리가 칼킬리아 순시에 나서는 등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은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스라엘 칼킬리아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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