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디지털 음원 수익, 분배는 어떻게? 문제 없나?

입력 2015.05.08 (08:27) 수정 2015.05.08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배우 배용준 씨가 제작하는 영화에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이 됐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네, 새로 시작하는 일일연속극 ‘가족을 지켜라’도 기대가 되는데요~

강승화 아나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네, 두 분 평소 음악 감상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오늘은 디지털 음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음악을 사서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이 강세인데요.

이 음원 수익 분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죠~

그래서 가수들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음악 시장은 CD를 사서 듣기보다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 시장의 규모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이 저가 또는 무료 서비스 시장으로 흐르는 가운데 음악인들의 시름은 깊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음원의 수익, 가수나 작곡가에게 얼마나 돌아갈까요?

노래 한 곡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 노래를 만든 사람은 큰 수익을 얻게 됩니다.

봄만 되면 울려 퍼지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이 노래의 주인인 장범준 씨는 ‘벚꽃엔딩’으로만 지금까지 약 46억 원의 저작권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는데요.

장범준 씨는 이 수입으로 강남에 한 빌딩을 매입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2012년,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싸이 씨의 ‘강남 스타일’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26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로 꼽히기도 했죠.

하지만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보고서에 따르면 싸이 씨가 ‘강남 스타일’로 해외에서 올린 음원 수익은 28억에 이르지만, 국내 음원 시장의 수익은 6,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의 형편은 극히 좋지 않습니다.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인디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

뇌출혈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를 세상에 알린 노래 ‘도토리’는 유통사에 치중된 음원 수익 분배 시스템을 비판한 곡으로, 그간 제기된 음원 수익 분배 논란에 불씨를 지피기도 했죠.

그렇다면 디지털 음원 시장의 불합리한 수익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음원 한 곡의 다운로드 비용은 6백 원!

하지만 결합 상품 등을 통해 할인을 받으면 곡 당 40원에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대다수 사용자가 가입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노래 한 곡 가격은 더더욱 내려가 6원으로까지 떨어지는데요.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른 결과로, 창작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인 것이죠.

이런 불합리한 수익 구조에 불만을 가진 음악인들이 몇 년 전부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가수 신대철 씨는 음악인이 설 자리를 빼앗는 현실에 대해 자신의 SNS에 꾸준히 의견을 밝혀오다, 지난해 7월 ‘바른음원협동조합’을 출범시켰고요 이달 초에는 박완규 씨와 션이슬로우가 합세해, 앞으로의 활동에 박차를 가했죠.

신대철 씨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신대철(가수,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회사를 만들어서 기존에 있었던 문제 제기와 더불어 대안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보자 그런 취지로 만들 게 된 것입니다.“

화려한 이면에 가려져 있던 음원시장의 수익 배분 구조.

음악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투명한 개선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승화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디지털 음원 수익, 분배는 어떻게? 문제 없나?
    • 입력 2015-05-08 08:29:59
    • 수정2015-05-08 10:20:5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배우 배용준 씨가 제작하는 영화에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이 됐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네, 새로 시작하는 일일연속극 ‘가족을 지켜라’도 기대가 되는데요~

강승화 아나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네, 두 분 평소 음악 감상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오늘은 디지털 음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음악을 사서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이 강세인데요.

이 음원 수익 분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죠~

그래서 가수들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지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음악 시장은 CD를 사서 듣기보다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원 시장의 규모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이 저가 또는 무료 서비스 시장으로 흐르는 가운데 음악인들의 시름은 깊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음원의 수익, 가수나 작곡가에게 얼마나 돌아갈까요?

노래 한 곡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 노래를 만든 사람은 큰 수익을 얻게 됩니다.

봄만 되면 울려 퍼지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이 노래의 주인인 장범준 씨는 ‘벚꽃엔딩’으로만 지금까지 약 46억 원의 저작권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는데요.

장범준 씨는 이 수입으로 강남에 한 빌딩을 매입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2012년,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싸이 씨의 ‘강남 스타일’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26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로 꼽히기도 했죠.

하지만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보고서에 따르면 싸이 씨가 ‘강남 스타일’로 해외에서 올린 음원 수익은 28억에 이르지만, 국내 음원 시장의 수익은 6,5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의 형편은 극히 좋지 않습니다.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인디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

뇌출혈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를 세상에 알린 노래 ‘도토리’는 유통사에 치중된 음원 수익 분배 시스템을 비판한 곡으로, 그간 제기된 음원 수익 분배 논란에 불씨를 지피기도 했죠.

그렇다면 디지털 음원 시장의 불합리한 수익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음원 한 곡의 다운로드 비용은 6백 원!

하지만 결합 상품 등을 통해 할인을 받으면 곡 당 40원에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대다수 사용자가 가입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노래 한 곡 가격은 더더욱 내려가 6원으로까지 떨어지는데요.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른 결과로, 창작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인 것이죠.

이런 불합리한 수익 구조에 불만을 가진 음악인들이 몇 년 전부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가수 신대철 씨는 음악인이 설 자리를 빼앗는 현실에 대해 자신의 SNS에 꾸준히 의견을 밝혀오다, 지난해 7월 ‘바른음원협동조합’을 출범시켰고요 이달 초에는 박완규 씨와 션이슬로우가 합세해, 앞으로의 활동에 박차를 가했죠.

신대철 씨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신대철(가수,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 “과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회사를 만들어서 기존에 있었던 문제 제기와 더불어 대안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보자 그런 취지로 만들 게 된 것입니다.“

화려한 이면에 가려져 있던 음원시장의 수익 배분 구조.

음악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투명한 개선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승화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