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대에 ‘멍드는 노인들’…그래도 자식들 걱정

입력 2015.05.08 (19:09) 수정 2015.05.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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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어버이 날이죠.

하지만, 자녀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외롭게 사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노인 보호 쉼터로 피신해 온 75살 이 모 할머니.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을 팔아 전 재산을 넘겨줬지만, 돌아온 건 가족의 냉대와 학대였습니다.

몸에 난 상처는 희미해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00(75살/노인학대 피해자) : "여기도 이렇게 왔는데 일절 전화 하나 없어요. 쟤네들이나 잘 살면 괜찮은데 내가 무슨 지장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국의 노인 학대 상담 건수는 한 해 3천여 건 이상,

정서 학대가 전체의 38.9%로 가장 많았고, 신체 학대와 방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은 아들과 딸, 며느리였습니다.

하지만, 학대 받은 노인 대부분이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자식을 감싸는 경우가 많아서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추정임(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 : "노인 학대로 인해서 고소고발을 하더라도 이게 노인복지법에 저촉이 되는게 아니고 가정특례법아니면 형법으로 그쪽으로 처벌이 되다 보니까.."

노인 학대 범죄 특례법을 제정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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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학대에 ‘멍드는 노인들’…그래도 자식들 걱정
    • 입력 2015-05-08 19:17:10
    • 수정2015-05-08 19:51:11
    뉴스 7
<앵커 멘트>

오늘은 어버이 날이죠.

하지만, 자녀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외롭게 사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노인 보호 쉼터로 피신해 온 75살 이 모 할머니.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집을 팔아 전 재산을 넘겨줬지만, 돌아온 건 가족의 냉대와 학대였습니다.

몸에 난 상처는 희미해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00(75살/노인학대 피해자) : "여기도 이렇게 왔는데 일절 전화 하나 없어요. 쟤네들이나 잘 살면 괜찮은데 내가 무슨 지장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국의 노인 학대 상담 건수는 한 해 3천여 건 이상,

정서 학대가 전체의 38.9%로 가장 많았고, 신체 학대와 방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해자 대부분은 아들과 딸, 며느리였습니다.

하지만, 학대 받은 노인 대부분이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자식을 감싸는 경우가 많아서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추정임(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 : "노인 학대로 인해서 고소고발을 하더라도 이게 노인복지법에 저촉이 되는게 아니고 가정특례법아니면 형법으로 그쪽으로 처벌이 되다 보니까.."

노인 학대 범죄 특례법을 제정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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