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맞춤형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뚫는다

입력 2015.05.09 (21:22) 수정 2015.05.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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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넘어 이제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와 함께 나가거나, 할랄 식품을 개발하는 등의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주부 마르니 씨의 집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내용물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프라이팬.

현지 한국 홈쇼핑 채널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르니(주부) : "아주 좋아요. 나가서 물건을 살 시간이 없을 때 채널을 돌리다가 골라서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한국 홈쇼핑업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건 지난해 초.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사가 공급하는 150여 개 채널 중 유일한 홈쇼핑 채널입니다.

홈쇼핑이 판매하는 제품의 60%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입니다.

홈쇼핑 업체는 한국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만남도 주선합니다.

<인터뷰> 박중환(중소기업 대표이사) : “이런 거는 사실 돈 가지고는 할 수가 없고, 조직과 조직이 뭉쳐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자리죠."

한국 식품 회사들도 현지인 기호에 맞춰 라면과 우동 간장.김 등 수십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슬람교 신도들도 한국식품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말레이시아 내 한국 식품의 시장규모 자체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샤즈완(한국 식당 요리사) : "(한국 식품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게 되면서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고요. 더 많은 손님에게 한국 요리를 대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현지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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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맞춤형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뚫는다
    • 입력 2015-05-09 21:24:15
    • 수정2015-05-09 2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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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넘어 이제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와 함께 나가거나, 할랄 식품을 개발하는 등의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주부 마르니 씨의 집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내용물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프라이팬.

현지 한국 홈쇼핑 채널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마르니(주부) : "아주 좋아요. 나가서 물건을 살 시간이 없을 때 채널을 돌리다가 골라서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한국 홈쇼핑업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건 지난해 초.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사가 공급하는 150여 개 채널 중 유일한 홈쇼핑 채널입니다.

홈쇼핑이 판매하는 제품의 60%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입니다.

홈쇼핑 업체는 한국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만남도 주선합니다.

<인터뷰> 박중환(중소기업 대표이사) : “이런 거는 사실 돈 가지고는 할 수가 없고, 조직과 조직이 뭉쳐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굉장히 필요한 자리죠."

한국 식품 회사들도 현지인 기호에 맞춰 라면과 우동 간장.김 등 수십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슬람교 신도들도 한국식품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말레이시아 내 한국 식품의 시장규모 자체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샤즈완(한국 식당 요리사) : "(한국 식품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게 되면서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고요. 더 많은 손님에게 한국 요리를 대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현지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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