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 첫 ‘진기명기 삼중살’…안타도 2개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나온 진귀한 삼중살 수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루수와 호흡을 맞춰 상대 타자와 주자 두 명을 잡아내는 삼중살 장면, 심병일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에 무사 2,3루를 허용한 2회초 수비.

몰리나의 타격 때 2루수 워커와 3루수 강정호가 쓰리 아웃을 한 번에 잡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직선 타구를 잘 잡은 후 2루를 찍지 않고 재치있게 먼저 3루 주자를 잡은 워커.

잠시 착각해 머뭇거렸지만 빨리 2루로 던지라는 동료들의 외침을 듣고 쓰리 아웃을 완성한 강정호.

'2루수-3루수-다시 2루수'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11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정호(피츠버그) : "워커가 2루 베이스를 밟고 던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2루로 바로 던졌다"

워커와 함께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강정호는 2회 내야 안타, 4회 중전 안타를 쳤습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5번째 멀티 안타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습니다.

타율도 3할 1푼 8리로 올라갔습니다 팀은 7대 5로 이겼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탬파베이전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습니다.

6회까지 무안타로 고전하다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쳐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