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 사고…2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15.05.13 (17:19) 수정 2015.05.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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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24살 최 모씨가 소총을 난사한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 씨를 포함해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범행동기는 아직 분명치는 않습니다.

-잊을 만하면 일어나는 군 총기사고.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 모시고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예비군 훈련장 사격 훈련…어떻게?▼

-먼저 예비군들이 사격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동원훈련을 2박 3일 하게 되는데 동원훈련 중에 사격을 하게 돼 있습니다.

사격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실거리에서 사격하는 것은 아니고 25m 되는 영점표적이라고 하는데 영점표적지에다가 9발을 쏘게 돼 있고요.

예비군 훈련 중에 가장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고 해서 대대장이 훈련을 통제합니다.

-사격장 훈련이라는 것은 아주 엄정한 거죠.

보통 사격을 할 때 한번에 몇 명이 사로에 올라가죠?-부대마다 사정은 다를 텐데 대부분의 경우에 아마 20개 사로 그러니까 표준훈련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명이 동시에 올라가네요.

-그렇습니다.

-뒤에 조교들이 일일이 살펴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까, 경우에 따라서.

-20명이 우르르 줄지어 앞으로 나가겠죠.

나가면 조교들은 각 사로별로 1명이씩.

-1명씩 1:1로.

-1:1로 되어 있습니다.

-동원훈련이었다는 정황도 있는데요.

그런데 B급 관심병사, B급병사라는 게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애당초에 훈련을 받을 때는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글쎄, 관심사병 현안을 예비군훈련할 때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리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사건을 보니까.

그런데 훈련 입소 인원이 통상 400 내지 500명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B급 관심사병, A급 관심사병이 우리 부대에 들어온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또 사격훈련할 때 체크하는 시스템은 잘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훈련 조교의 통제는?▼

-국방부에서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발표는 없지만 병적기록부상에 B급 관심사병이라고 표시가 돼 있었는지, 표시가 돼 있었다면 예비군 부대로 이 자료가 넘어왔는지 부분은 아직 설명이 없어요.

다만 만약에 이게 그렇지 않다면 그러니까 얼마든지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병사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른 채로 2박 3일 동안 훈련을 시킨다는 거 아니겠어요?그 나름대로 문제 있단 말이죠.

-관심사병이라고 해도 훈련을 제한받는 것도 아니고요.

-또 하나가 문제가 뭐냐면 저도 예비군훈련 들어가서도 사격을 해 봤습니다마는 사격장이라는 데가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아니더라도 오발사고도 날 수 있기 때문에 총기가 격발이 잘 안 되면 발을 들라고 하잖아요, 손 들지 말고.

그다음에 절대 일어나지 말고 총구를 상대편으로 향하지 말라.

이게 아주 철칙인데 이 사고를 낸 최 모씨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총을 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옆에 있는 조교는 뭘 해요.

조교가 없었을까요, 있었을까요.

-사격현장을 저희가 생각을 해 보면 훈련병들은, 예비군들은 엎드려 쏴 자세에 있는 겁니다.

또 사격 안전장치를 강구하기 위해서 소총 총구는 통상 우리라고 하는데 쇠로 된 조그마한 사각형 거기에 거치해 놓거나 총구를 그 안에 집어넣게 돼 있고 그 상태에서 조교가 실탄을 주는 거죠.

실탄을 주면 실탄을 삽탄하고 엎드려 상태에서 사격을 하고.

-그 뒤 조교는 앉아 있고.

-조교는 옆에 앉아 있고.

-간부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간부들은 사로마다 있거나 아니면 몇 개 사로를 한 명이.

-그러면 일어섰단 말이에요.

그때 행동은 제압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까요?

-제가 볼 때 이 사건은 굉장히 이례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아마 훈련 부대에서 충분히 이런 사고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못했다고 생각이 되고 만약에 실탄을 삽탄한 상태에서 장전한 상태에서 본인이 무작정 일어났다고 하면 굉장히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아마 제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었을 수 있다 얘기죠.

-그걸 사전에 예측하거나 머릿속에서 훈련이 됐다면 당연히 덮쳤어야 되는데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사격을 하는 데 말이죠.

상체를 쐈다고 해요.

뒷줄이 기다리고 있고 다음 사격을 위해서.

그러면 조준사격일 수도 있고 상당히 누군가의 제압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롭게 총을 쐈다는 의미에서 조교도 한두 명이 아닌 지금 말씀한 대로 뒤에 간부들이 서 있었다면 이런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가 예측해 볼 수 있겠네요.

-본인이 일어나서 순식간에 방향을 전환했다고 하면 제압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됐다고 하면 제압이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 현장에 있다고 생각을 해 보면.

그다음에 조준사격 문제는 제가 볼 때는 뒷줄에 서 있는 일종의 다음 대기조가 사격조하고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조준하지 않더라도 실탄을 사격을 하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이에요.

탄창에 영점이라 그래서 방향을 잡기 위해서 세 발을 먼저 쏴서 탄창구를 보고 다음에 다시 세 발씩 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열 발을 줬다는 거예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제가 알기에는 세 발씩 세 탄창을 줘서 아홉 발을 사격을 하는 것이 아마 정상처럼 보여지는데.

-이런 일들이 생길까 봐 가급적이면 총알을 많이 안 주잖아요, 한 번에.

-아마 훈련 부대의 부대장 재량에 따라서.

이번에 보니까 10발을 다 삽탄을 시켰습니다.

-훈련을 좀 빨리빨리 진행시키려고 그랬을 수 있다 보십니까?-그거는 아마 훈련 부대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했을 것입니다.

-저희가 아직 자세한 상황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 당국의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자세한 상황이 들어오면 저희가 또 자세한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이런 사고들이 일어나는데요.

예비군 훈련장에서 일어난 사고들, 저희가 그동안 있었던 사고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1993년 연천에 포병사격 훈련장입니다.

폭발 사고가 있었죠.

이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였습니다.

1994년 남양주에서는 훈련받던 대학생이 동료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도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소총으로 자살하는 총기사고가 있었죠.

99년 광주에서는 20대 남성이 자신을 향해 총을 발사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2001년 인천에서는 연습용 수류탄이 터져서 1명이 부상했고 2004년 양주에서는 폭발사고로 4명이 부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쭉 사고를 보면 사실은 사고예요.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목적이 느껴지지 않는 사고들도 있는데 이번에는 살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여지는 거죠.

그러면 동원돼서 1박 2일 동안 내무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단 말이에요.

예비군 훈련, 입소 훈련을 하면 조교라든가 교관이 내무반에서 잘 지내는지 살펴봅니까?-물론 살펴보죠.

2박 3일 동안 현역과 예비역이, 예비군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당연히 살펴보는 것인데 제가 여러 가지 정황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 뭐 사고를 저지르고 본인이 자살한 상황으로 보면 부대의 어떤 불만이기보다는 개인적인 불만일 가능성이, 개인적인 사정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봐집니다.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는 하네요.

-글쎄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신상관리를 제대로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예비군한테는 방탄복이 가지 않는데 방탄복을 지급할 필요성이.

-방탄조끼 같은 거.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제 시설 문제인데 적어도 1년에 한 번 하는 사격훈련이라고 하면 훈련장 적어도 영점사격장 정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봐집니다.

예를 들면 들어가서 총구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개인별로 부스를 마련해 준다든지 아니면 실내사격장처럼 시스템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에서 이런 대책을 내놓아야 할 텐데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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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총기 사고…2명 사망·3명 부상
    • 입력 2015-05-13 17:40:21
    • 수정2015-05-13 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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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24살 최 모씨가 소총을 난사한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 씨를 포함해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범행동기는 아직 분명치는 않습니다.

-잊을 만하면 일어나는 군 총기사고.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 모시고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예비군 훈련장 사격 훈련…어떻게?▼

-먼저 예비군들이 사격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동원훈련을 2박 3일 하게 되는데 동원훈련 중에 사격을 하게 돼 있습니다.

사격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실거리에서 사격하는 것은 아니고 25m 되는 영점표적이라고 하는데 영점표적지에다가 9발을 쏘게 돼 있고요.

예비군 훈련 중에 가장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고 해서 대대장이 훈련을 통제합니다.

-사격장 훈련이라는 것은 아주 엄정한 거죠.

보통 사격을 할 때 한번에 몇 명이 사로에 올라가죠?-부대마다 사정은 다를 텐데 대부분의 경우에 아마 20개 사로 그러니까 표준훈련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명이 동시에 올라가네요.

-그렇습니다.

-뒤에 조교들이 일일이 살펴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까, 경우에 따라서.

-20명이 우르르 줄지어 앞으로 나가겠죠.

나가면 조교들은 각 사로별로 1명이씩.

-1명씩 1:1로.

-1:1로 되어 있습니다.

-동원훈련이었다는 정황도 있는데요.

그런데 B급 관심병사, B급병사라는 게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애당초에 훈련을 받을 때는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글쎄, 관심사병 현안을 예비군훈련할 때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리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사건을 보니까.

그런데 훈련 입소 인원이 통상 400 내지 500명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B급 관심사병, A급 관심사병이 우리 부대에 들어온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또 사격훈련할 때 체크하는 시스템은 잘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훈련 조교의 통제는?▼

-국방부에서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발표는 없지만 병적기록부상에 B급 관심사병이라고 표시가 돼 있었는지, 표시가 돼 있었다면 예비군 부대로 이 자료가 넘어왔는지 부분은 아직 설명이 없어요.

다만 만약에 이게 그렇지 않다면 그러니까 얼마든지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병사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른 채로 2박 3일 동안 훈련을 시킨다는 거 아니겠어요?그 나름대로 문제 있단 말이죠.

-관심사병이라고 해도 훈련을 제한받는 것도 아니고요.

-또 하나가 문제가 뭐냐면 저도 예비군훈련 들어가서도 사격을 해 봤습니다마는 사격장이라는 데가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아니더라도 오발사고도 날 수 있기 때문에 총기가 격발이 잘 안 되면 발을 들라고 하잖아요, 손 들지 말고.

그다음에 절대 일어나지 말고 총구를 상대편으로 향하지 말라.

이게 아주 철칙인데 이 사고를 낸 최 모씨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총을 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옆에 있는 조교는 뭘 해요.

조교가 없었을까요, 있었을까요.

-사격현장을 저희가 생각을 해 보면 훈련병들은, 예비군들은 엎드려 쏴 자세에 있는 겁니다.

또 사격 안전장치를 강구하기 위해서 소총 총구는 통상 우리라고 하는데 쇠로 된 조그마한 사각형 거기에 거치해 놓거나 총구를 그 안에 집어넣게 돼 있고 그 상태에서 조교가 실탄을 주는 거죠.

실탄을 주면 실탄을 삽탄하고 엎드려 상태에서 사격을 하고.

-그 뒤 조교는 앉아 있고.

-조교는 옆에 앉아 있고.

-간부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간부들은 사로마다 있거나 아니면 몇 개 사로를 한 명이.

-그러면 일어섰단 말이에요.

그때 행동은 제압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까요?

-제가 볼 때 이 사건은 굉장히 이례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아마 훈련 부대에서 충분히 이런 사고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못했다고 생각이 되고 만약에 실탄을 삽탄한 상태에서 장전한 상태에서 본인이 무작정 일어났다고 하면 굉장히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아마 제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었을 수 있다 얘기죠.

-그걸 사전에 예측하거나 머릿속에서 훈련이 됐다면 당연히 덮쳤어야 되는데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사격을 하는 데 말이죠.

상체를 쐈다고 해요.

뒷줄이 기다리고 있고 다음 사격을 위해서.

그러면 조준사격일 수도 있고 상당히 누군가의 제압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롭게 총을 쐈다는 의미에서 조교도 한두 명이 아닌 지금 말씀한 대로 뒤에 간부들이 서 있었다면 이런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가 예측해 볼 수 있겠네요.

-본인이 일어나서 순식간에 방향을 전환했다고 하면 제압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됐다고 하면 제압이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 현장에 있다고 생각을 해 보면.

그다음에 조준사격 문제는 제가 볼 때는 뒷줄에 서 있는 일종의 다음 대기조가 사격조하고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조준하지 않더라도 실탄을 사격을 하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이에요.

탄창에 영점이라 그래서 방향을 잡기 위해서 세 발을 먼저 쏴서 탄창구를 보고 다음에 다시 세 발씩 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열 발을 줬다는 거예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제가 알기에는 세 발씩 세 탄창을 줘서 아홉 발을 사격을 하는 것이 아마 정상처럼 보여지는데.

-이런 일들이 생길까 봐 가급적이면 총알을 많이 안 주잖아요, 한 번에.

-아마 훈련 부대의 부대장 재량에 따라서.

이번에 보니까 10발을 다 삽탄을 시켰습니다.

-훈련을 좀 빨리빨리 진행시키려고 그랬을 수 있다 보십니까?-그거는 아마 훈련 부대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했을 것입니다.

-저희가 아직 자세한 상황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 당국의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자세한 상황이 들어오면 저희가 또 자세한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이런 사고들이 일어나는데요.

예비군 훈련장에서 일어난 사고들, 저희가 그동안 있었던 사고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1993년 연천에 포병사격 훈련장입니다.

폭발 사고가 있었죠.

이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였습니다.

1994년 남양주에서는 훈련받던 대학생이 동료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도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소총으로 자살하는 총기사고가 있었죠.

99년 광주에서는 20대 남성이 자신을 향해 총을 발사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2001년 인천에서는 연습용 수류탄이 터져서 1명이 부상했고 2004년 양주에서는 폭발사고로 4명이 부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쭉 사고를 보면 사실은 사고예요.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목적이 느껴지지 않는 사고들도 있는데 이번에는 살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여지는 거죠.

그러면 동원돼서 1박 2일 동안 내무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단 말이에요.

예비군 훈련, 입소 훈련을 하면 조교라든가 교관이 내무반에서 잘 지내는지 살펴봅니까?-물론 살펴보죠.

2박 3일 동안 현역과 예비역이, 예비군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당연히 살펴보는 것인데 제가 여러 가지 정황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 뭐 사고를 저지르고 본인이 자살한 상황으로 보면 부대의 어떤 불만이기보다는 개인적인 불만일 가능성이, 개인적인 사정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봐집니다.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는 하네요.

-글쎄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신상관리를 제대로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예비군한테는 방탄복이 가지 않는데 방탄복을 지급할 필요성이.

-방탄조끼 같은 거.

-필요하고요.

그리고 이제 시설 문제인데 적어도 1년에 한 번 하는 사격훈련이라고 하면 훈련장 적어도 영점사격장 정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봐집니다.

예를 들면 들어가서 총구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개인별로 부스를 마련해 준다든지 아니면 실내사격장처럼 시스템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에서 이런 대책을 내놓아야 할 텐데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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