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 수수·측근 회유’ 진실 공방…쟁점은?

입력 2015.05.14 (21:09) 수정 2015.05.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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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렸 듯 검찰과 이완구 전 총리는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핵심 증인들에 대한 회유 의혹을 놓고 팽팽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무엇인지, 남승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핵심 쟁점은 3천만 원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붑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로부터 2013년 4월 이완구 전 총리의 국회의원 재선거 사무소에서,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고, 이때 3천만 원이 건네졌다는 겁니다.

검찰은 일정표와 하이패스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복원했습니다.

<녹취> 성 전 회장 수행비서(음성 변조) : "죄송하고요, 따로, 따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전화를 끊겠습니다."

핵심 증인들에 대한 회유 의혹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의 측근이 불리한 진술을 한 전직 운전기사를 회유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측근 인사는 성 전 회장 장례식장에서 경남기업 관계자들에게 일정 등을 캐물으며, 입을 맞추려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금품 수수는 물론,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측근 인사가 참고인들을 접촉한 것도 사실 관계 확인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연계해 이완구 전 총리의 신병 처리 방향을 다음주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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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천만 원 수수·측근 회유’ 진실 공방…쟁점은?
    • 입력 2015-05-14 21:10:12
    • 수정2015-05-14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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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렸 듯 검찰과 이완구 전 총리는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핵심 증인들에 대한 회유 의혹을 놓고 팽팽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무엇인지, 남승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핵심 쟁점은 3천만 원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붑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로부터 2013년 4월 이완구 전 총리의 국회의원 재선거 사무소에서,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고, 이때 3천만 원이 건네졌다는 겁니다.

검찰은 일정표와 하이패스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복원했습니다.

<녹취> 성 전 회장 수행비서(음성 변조) : "죄송하고요, 따로, 따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전화를 끊겠습니다."

핵심 증인들에 대한 회유 의혹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의 측근이 불리한 진술을 한 전직 운전기사를 회유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측근 인사는 성 전 회장 장례식장에서 경남기업 관계자들에게 일정 등을 캐물으며, 입을 맞추려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금품 수수는 물론,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측근 인사가 참고인들을 접촉한 것도 사실 관계 확인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연계해 이완구 전 총리의 신병 처리 방향을 다음주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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