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부작용’ 신고 400건…“섭취 말라” 권고

입력 2015.05.14 (21:22) 수정 2015.05.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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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수오 제품을 섭취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고 소비자원에 신고된 건수가 수백 건에 이르는데요.

독성학회는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엽우피소는 일단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백수오 제품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2일부터 2주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상담은 모두 400건.

이 가운데 35%는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 모 씨(백수오 제품 구매자/전화) : "(백수오 제품을)한 달 정도 먹었나? 건강검진 상에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재검하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오로지 그거 먹은 것밖에 없었거든요."

소비자들은 간 기능 손상이나 소화기 장애, 통증, 신경계 이상 등을 호소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소비자의 불안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 발표는 유보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겪은 부작용이 '가짜 백수오' 제품 때문인지를 밝히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엽우피소가 유통된 제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철(한국독성학회 학술위원장) : "제품을 보면 60여 가지 이상의 혼합물이 같이 들어가 있거든요. 최종 농도가 얼마이냐가 제일 중요한 거죠."

독성학회는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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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오 부작용’ 신고 400건…“섭취 말라” 권고
    • 입력 2015-05-14 21:23:26
    • 수정2015-05-14 21:59:14
    뉴스 9
<앵커 멘트>

백수오 제품을 섭취한 뒤 부작용을 겪었다고 소비자원에 신고된 건수가 수백 건에 이르는데요.

독성학회는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엽우피소는 일단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백수오 제품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2일부터 2주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상담은 모두 400건.

이 가운데 35%는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 모 씨(백수오 제품 구매자/전화) : "(백수오 제품을)한 달 정도 먹었나? 건강검진 상에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재검하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오로지 그거 먹은 것밖에 없었거든요."

소비자들은 간 기능 손상이나 소화기 장애, 통증, 신경계 이상 등을 호소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소비자의 불안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 발표는 유보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겪은 부작용이 '가짜 백수오' 제품 때문인지를 밝히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엽우피소가 유통된 제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철(한국독성학회 학술위원장) : "제품을 보면 60여 가지 이상의 혼합물이 같이 들어가 있거든요. 최종 농도가 얼마이냐가 제일 중요한 거죠."

독성학회는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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