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전세기 타고 고향 제주 바다로!

입력 2015.05.14 (21:40) 수정 2015.05.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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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이용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오늘 서울에서 고향인 제주로 돌아갔습니다.

특수차량과 특별 전세기까지 동원된 특급 수송작전을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를 수족관에서 꺼내는 것부터 수송작전은 시작됩니다.

<녹취> "바짝 올려야 돼. 하나, 둘, 셋"

건조를 막기 위해 바셀린을 발라주고 밖으로 옮깁니다.

<녹취> "천천히 내려주세요."

작은 수조에 갇힌 돌고래는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육로를 이동할 때는 돌고래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온, 항습 장치가 달린 이 무진동차량을 이용합니다.

차량 안에서도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인터뷰> 박창희(서울대공원 돌고래 사육사) : "화상입듯이 안 좋아질 수가 있어서 계속 샤워링을 해줘야지만 피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요."

특별전세기는 대여료만 3천만 원.

비행할 때도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계속됩니다.

드디어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배 앞으로!"

9시간이 넘는 긴 여정이었지만 물속의 돌고래는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안두해(고래연구소장) : "(이미 방류된) 3마리가 지금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잘 적응하고 있는 걸로 봐서 90% 이상 생존할 확률이 있지 않겠나."

태산이와 복순이는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뒤 7월쯤 가두리 밖으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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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방큰돌고래, 전세기 타고 고향 제주 바다로!
    • 입력 2015-05-14 21:40:56
    • 수정2015-05-14 2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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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이용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오늘 서울에서 고향인 제주로 돌아갔습니다.

특수차량과 특별 전세기까지 동원된 특급 수송작전을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를 수족관에서 꺼내는 것부터 수송작전은 시작됩니다.

<녹취> "바짝 올려야 돼. 하나, 둘, 셋"

건조를 막기 위해 바셀린을 발라주고 밖으로 옮깁니다.

<녹취> "천천히 내려주세요."

작은 수조에 갇힌 돌고래는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육로를 이동할 때는 돌고래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온, 항습 장치가 달린 이 무진동차량을 이용합니다.

차량 안에서도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인터뷰> 박창희(서울대공원 돌고래 사육사) : "화상입듯이 안 좋아질 수가 있어서 계속 샤워링을 해줘야지만 피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요."

특별전세기는 대여료만 3천만 원.

비행할 때도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계속됩니다.

드디어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배 앞으로!"

9시간이 넘는 긴 여정이었지만 물속의 돌고래는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안두해(고래연구소장) : "(이미 방류된) 3마리가 지금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잘 적응하고 있는 걸로 봐서 90% 이상 생존할 확률이 있지 않겠나."

태산이와 복순이는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뒤 7월쯤 가두리 밖으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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