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잘해야 3% 성장”…“구조개혁 못하면 2%대”

입력 2015.05.20 (21:13) 수정 2015.05.20 (21: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면서 국내외 분석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 연구원 KDI까지,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수는 나아지고 있지만, 수출이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다섯달 만에 0.5% 포인트나 끌어내려 3%로 낮춘 이유입니다.

한국은행·IMF보다도 낮은 전망치로, 정부 전망치와의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3% 성장도 공무원 연금과 노동시장 개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려야 가능하다는 게 KDI의 경고입니다.

<녹취> 김성태(KDI 연구위원) : "구조 개혁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거나 통화·재정 정책이 전제한 바와 같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은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예로 들며 지지부진한 구조 개혁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일본은 의료와 농업,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고 덩어리 규제를 없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자칫하다가는 일본은 뛰어가고, 뛰어가는 일본에 기어가는 한국, 이렇게 신세가, 처지가 뒤바뀔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이해 상충이 적은 관광 등의 분야부터 기업의 투자와 연결된 규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DI “잘해야 3% 성장”…“구조개혁 못하면 2%대”
    • 입력 2015-05-20 21:14:40
    • 수정2015-05-20 21:29:01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면서 국내외 분석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 연구원 KDI까지,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수는 나아지고 있지만, 수출이 줄면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다섯달 만에 0.5% 포인트나 끌어내려 3%로 낮춘 이유입니다.

한국은행·IMF보다도 낮은 전망치로, 정부 전망치와의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3% 성장도 공무원 연금과 노동시장 개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려야 가능하다는 게 KDI의 경고입니다.

<녹취> 김성태(KDI 연구위원) : "구조 개혁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거나 통화·재정 정책이 전제한 바와 같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은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예로 들며 지지부진한 구조 개혁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일본은 의료와 농업,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고 덩어리 규제를 없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자칫하다가는 일본은 뛰어가고, 뛰어가는 일본에 기어가는 한국, 이렇게 신세가, 처지가 뒤바뀔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이해 상충이 적은 관광 등의 분야부터 기업의 투자와 연결된 규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