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세상과 소통한 ‘인간 승리’ 신승리

입력 2015.05.20 (21:52) 수정 2015.05.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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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혹여 다칠까 오히려 운동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뇌 수술이후 헬멧을 쓰고 달리기에 도전한 학생선수가 있습니다.

장애인 학생체전에 출전한 신승리를 정현숙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4번에 걸친 뇌수술은 승리에게 왼쪽 편마비라는 아픔을 가져다줬습니다.

움츠러들었던 승리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만든 건 달리기였습니다.

수술부위를 보호하는 헬멧을 쓰고 엄마와 함께 한발한발 내딛었습니다.

왼쪽 팔과 다리를 가누지 못해 운동화를 신을때도 구두주걱이 필요하지만, 트랙에 들어서면 두려움을 떨치고 결승선을 향해 돌진합니다.

16초 62의 개인 최고기록.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인터뷰> 신승리 : "헬멧쓰고 할 때 부끄러웠거든요. 하기 싫었고. 근데 달리기를 하다 보니 부끄러움이 자신감이 된것 같아요."

<인터뷰> 신승리 어머니 : "절대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승리처럼.. 웃으면서 살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12.3%.

시설 부족만큼 부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성일(체육회장) : "근력이나 이런부분들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다칠, 부상의 위험성은 더 없다고 봅니다."

세상과 소통할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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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기로 세상과 소통한 ‘인간 승리’ 신승리
    • 입력 2015-05-20 21:53:26
    • 수정2015-05-22 10: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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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혹여 다칠까 오히려 운동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뇌 수술이후 헬멧을 쓰고 달리기에 도전한 학생선수가 있습니다.

장애인 학생체전에 출전한 신승리를 정현숙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4번에 걸친 뇌수술은 승리에게 왼쪽 편마비라는 아픔을 가져다줬습니다.

움츠러들었던 승리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만든 건 달리기였습니다.

수술부위를 보호하는 헬멧을 쓰고 엄마와 함께 한발한발 내딛었습니다.

왼쪽 팔과 다리를 가누지 못해 운동화를 신을때도 구두주걱이 필요하지만, 트랙에 들어서면 두려움을 떨치고 결승선을 향해 돌진합니다.

16초 62의 개인 최고기록.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인터뷰> 신승리 : "헬멧쓰고 할 때 부끄러웠거든요. 하기 싫었고. 근데 달리기를 하다 보니 부끄러움이 자신감이 된것 같아요."

<인터뷰> 신승리 어머니 : "절대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승리처럼.. 웃으면서 살수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12.3%.

시설 부족만큼 부상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성일(체육회장) : "근력이나 이런부분들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다칠, 부상의 위험성은 더 없다고 봅니다."

세상과 소통할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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