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팀의 무덤 ‘아자디’…한국에도 있다?
입력 2015.05.20 (21:50)
수정 2015.05.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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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지난 40년 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입니다.
박지성이 뛰던 시절에도 무승부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2무 4패로 절대 열세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 한국의 아자디로 불립니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4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10득점 2실점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왜 원정 팀들은 제주도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미터의 고지대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처럼, 서귀포 경기장의 환경적인 요인이 원정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다른 지역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서귀포의 습한 날씨란 이중고를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기훈(수원 공격수) : "솔직히 하루전에 가서 적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더 못 뛰어다니고 조금만 뛰어도 근육에 부하가 오기 때문에..."
여기에 홈 경기에 전력투구하는 제주 조성환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집중.
또 산책길을 같이 걸으며 대화하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홈무패 행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녹취>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 "나도 탈모야 지금 여기... (탈모가 아니라 땜방이구만. 찍혀가지고.) 아니에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3골씩이나 넣고 있는데 무슨 스트레스를!)"
<인터뷰> 조성환(제주 감독) : "제주도 올해 3년차지만 가보지 못한 곳에 구단 프런트나 선수들하고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좋아하는 토속 음식인 흑우를 먹는 습관 역시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성적이 좋아질 수록 관중수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계속되면서 제주가 홈에선 무적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축구 대표팀이 지난 40년 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입니다.
박지성이 뛰던 시절에도 무승부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2무 4패로 절대 열세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 한국의 아자디로 불립니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4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10득점 2실점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왜 원정 팀들은 제주도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미터의 고지대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처럼, 서귀포 경기장의 환경적인 요인이 원정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다른 지역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서귀포의 습한 날씨란 이중고를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기훈(수원 공격수) : "솔직히 하루전에 가서 적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더 못 뛰어다니고 조금만 뛰어도 근육에 부하가 오기 때문에..."
여기에 홈 경기에 전력투구하는 제주 조성환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집중.
또 산책길을 같이 걸으며 대화하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홈무패 행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녹취>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 "나도 탈모야 지금 여기... (탈모가 아니라 땜방이구만. 찍혀가지고.) 아니에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3골씩이나 넣고 있는데 무슨 스트레스를!)"
<인터뷰> 조성환(제주 감독) : "제주도 올해 3년차지만 가보지 못한 곳에 구단 프런트나 선수들하고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좋아하는 토속 음식인 흑우를 먹는 습관 역시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성적이 좋아질 수록 관중수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계속되면서 제주가 홈에선 무적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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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 팀의 무덤 ‘아자디’…한국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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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20 21:52:02
- 수정2015-05-20 22:43:54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지난 40년 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입니다.
박지성이 뛰던 시절에도 무승부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2무 4패로 절대 열세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 한국의 아자디로 불립니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4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10득점 2실점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왜 원정 팀들은 제주도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미터의 고지대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처럼, 서귀포 경기장의 환경적인 요인이 원정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다른 지역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서귀포의 습한 날씨란 이중고를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기훈(수원 공격수) : "솔직히 하루전에 가서 적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더 못 뛰어다니고 조금만 뛰어도 근육에 부하가 오기 때문에..."
여기에 홈 경기에 전력투구하는 제주 조성환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집중.
또 산책길을 같이 걸으며 대화하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홈무패 행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녹취>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 "나도 탈모야 지금 여기... (탈모가 아니라 땜방이구만. 찍혀가지고.) 아니에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3골씩이나 넣고 있는데 무슨 스트레스를!)"
<인터뷰> 조성환(제주 감독) : "제주도 올해 3년차지만 가보지 못한 곳에 구단 프런트나 선수들하고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좋아하는 토속 음식인 흑우를 먹는 습관 역시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성적이 좋아질 수록 관중수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계속되면서 제주가 홈에선 무적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축구 대표팀이 지난 40년 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입니다.
박지성이 뛰던 시절에도 무승부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2무 4패로 절대 열세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이 한국의 아자디로 불립니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4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10득점 2실점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왜 원정 팀들은 제주도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미터의 고지대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처럼, 서귀포 경기장의 환경적인 요인이 원정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다른 지역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서귀포의 습한 날씨란 이중고를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기훈(수원 공격수) : "솔직히 하루전에 가서 적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더 못 뛰어다니고 조금만 뛰어도 근육에 부하가 오기 때문에..."
여기에 홈 경기에 전력투구하는 제주 조성환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집중.
또 산책길을 같이 걸으며 대화하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홈무패 행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녹취>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 "나도 탈모야 지금 여기... (탈모가 아니라 땜방이구만. 찍혀가지고.) 아니에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3골씩이나 넣고 있는데 무슨 스트레스를!)"
<인터뷰> 조성환(제주 감독) : "제주도 올해 3년차지만 가보지 못한 곳에 구단 프런트나 선수들하고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좋아하는 토속 음식인 흑우를 먹는 습관 역시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성적이 좋아질 수록 관중수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계속되면서 제주가 홈에선 무적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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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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