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단 실속…젊은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입력 2015.05.22 (06:42) 수정 2015.05.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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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줄고 있어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유통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파워블로거들까지 초정하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의 백화점 직원들이 맞아줍니다.

이들은 주로 패션과 화장품 등과 관련한 품평을 하며 하루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들입니다.

가장 먼저 남대문 시장을 찾았습니다.

제품들을 살펴보고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유설(중국 블로거) : "한국 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와 인테리어, 또 백화점에 가서 가방과 옷 등을 보고 블로그에 올리고 싶습니다."

유통업체가 이들을 초청한 건 갈수록 젊은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인터뷰>김정환(00백화점 영업전략팀장) : "급증하고 있는 2~30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그들이 익숙한 모바일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현지에서도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실속형의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백화점 전체 매출은 60% 늘었지만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1%, 2013년과 비교해 36%나 줄었습니다.

<인터뷰>이현정(**백화점 글로벌 마케팅팀) : "예전에는 명품 위주의 소비를 했다면 지금은 명품을 포함해서 다양한 저가 화장품이나 의류 등의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자산이 많은 중국 부자들을 잡기 위해 중국 은행들과 접촉해 프라이빗뱅킹 고객 모시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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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보단 실속…젊은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 입력 2015-05-22 06:44:05
    • 수정2015-05-22 08:53: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줄고 있어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유통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파워블로거들까지 초정하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한국의 백화점 직원들이 맞아줍니다.

이들은 주로 패션과 화장품 등과 관련한 품평을 하며 하루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들입니다.

가장 먼저 남대문 시장을 찾았습니다.

제품들을 살펴보고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유설(중국 블로거) : "한국 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와 인테리어, 또 백화점에 가서 가방과 옷 등을 보고 블로그에 올리고 싶습니다."

유통업체가 이들을 초청한 건 갈수록 젊은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인터뷰>김정환(00백화점 영업전략팀장) : "급증하고 있는 2~30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그들이 익숙한 모바일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현지에서도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실속형의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백화점 전체 매출은 60% 늘었지만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1%, 2013년과 비교해 36%나 줄었습니다.

<인터뷰>이현정(**백화점 글로벌 마케팅팀) : "예전에는 명품 위주의 소비를 했다면 지금은 명품을 포함해서 다양한 저가 화장품이나 의류 등의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자산이 많은 중국 부자들을 잡기 위해 중국 은행들과 접촉해 프라이빗뱅킹 고객 모시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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