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중 총기 관련 사고 ‘쉬쉬’

입력 2015.05.22 (09:52) 수정 2015.05.22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예비군 훈련 도중 총기 관련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사격 이후 총신에 실탄의 탄두만 남아 있었는데, 공포탄을 사용하는 모의 훈련 때 발사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예비군 훈련 도중 사고를 당한 김병창 씨,

공포탄을 사용하는 모의 전투 훈련 중에 실탄의 탄두를 맞았습니다.

사격이 끝난 다른 예비군의 총기에 실탄의 '탄두'만 남아 있었는데, 공포탄을 쏠 때 발사되면서 김 씨에게 부상을 입힌 겁니다.

<인터뷰> 김병창(경북 안동시) : "공포탄을 지급받았고 (발사된 탄두가) 실질적으로 제 옷에 걸려서 옷을 벗었을 때 떨어졌거든요. 보니까 녹슨 총알이었습니다. 찌그러지고.."

사격 이후의 총기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포탄을 쏘는 경우에도 사람을 겨누지 않는다는 원칙도 무시됐습니다.

팔꿈치에 총탄을 맞은 김 씨는 부상을 입었고, 후유증으로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병창(경북 안동시) : "보상에 관해서도 그냥 하루 휴업 보상금이 6만 얼마다, 그런 얘기만 하고, 민원 2번 이상 넣은 상태에서 그제서야 자세한 사항을..."

군 당국은 총기 관리 부실로 사고가 났으며, 담당자 2명을 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에게 보상금 1300만 원을 지급했지만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선 재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비군 훈련 중 총기 관련 사고 ‘쉬쉬’
    • 입력 2015-05-22 09:55:01
    • 수정2015-05-22 10:09:15
    930뉴스
<앵커 멘트>

지난해, 예비군 훈련 도중 총기 관련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사격 이후 총신에 실탄의 탄두만 남아 있었는데, 공포탄을 사용하는 모의 훈련 때 발사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예비군 훈련 도중 사고를 당한 김병창 씨,

공포탄을 사용하는 모의 전투 훈련 중에 실탄의 탄두를 맞았습니다.

사격이 끝난 다른 예비군의 총기에 실탄의 '탄두'만 남아 있었는데, 공포탄을 쏠 때 발사되면서 김 씨에게 부상을 입힌 겁니다.

<인터뷰> 김병창(경북 안동시) : "공포탄을 지급받았고 (발사된 탄두가) 실질적으로 제 옷에 걸려서 옷을 벗었을 때 떨어졌거든요. 보니까 녹슨 총알이었습니다. 찌그러지고.."

사격 이후의 총기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포탄을 쏘는 경우에도 사람을 겨누지 않는다는 원칙도 무시됐습니다.

팔꿈치에 총탄을 맞은 김 씨는 부상을 입었고, 후유증으로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병창(경북 안동시) : "보상에 관해서도 그냥 하루 휴업 보상금이 6만 얼마다, 그런 얘기만 하고, 민원 2번 이상 넣은 상태에서 그제서야 자세한 사항을..."

군 당국은 총기 관리 부실로 사고가 났으며, 담당자 2명을 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에게 보상금 1300만 원을 지급했지만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선 재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