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음성·문자 진짜 무제한?

입력 2015.05.22 (12:39) 수정 2015.05.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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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심이 뜨겁습니다.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화나 문자는 마음껏 쓰고 데이터는 사용한 만큼 돈을 내라'는 게 새 요금제 골자입니다.

참 고민스럽습니다.

남들 갈아탄다는데 가만있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막상 바꾸자니 뭘 선택할지 막막하구요.

잠시 짚어볼까요?

먼저, 데이터 중심 요금제라고 음성, 문자가 완전히 '공짜'로 제공되는 건 아닙니다.

통신 3사가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 가운데 최저가는 월 29,900원입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월 32,890원 입니다.

이 요금제로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대신 데이터는 300MB만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주야장천 통화만 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600분을 초과하는 음성통화를 월 3회 초과 발신하거나 월 음성통화량이 6000분을 초과하는 경우, 하루에 문자메시지를 5백 건 초과해 발송하는 경우 등에는 사용량이 제한됩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고 음성 통화량이 많은 소비자면 갈아타는 게 좋다고 설명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데이터 사용량이 극히 적고, 음성 통화량이 극히 많은 경우라면 유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나 이통사가 '택배기사'나 '영업직'을 예로 드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의 한달 평균 음성통화량은 199분, 데이터사용량은 2.3GB라고 하는데요.

이 평균통화량을 휴대전화 정보 포털에 넣어 요금제를 비교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데이터 량 기준으로 기존 요금체계에서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새 요금체계보다 적게는 약4천 원, 많게는 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조건 새 요금제로 옮긴다고 해서 이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보통 내가 한달 동안 쓰는 평균 통화량과 데이터량이 얼마인지 잘 따져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요금제가 다양화진 상황에서는 평균 사용량을 꼭 확인해 적절한 요금제를 찾아 쓰는 게 돈 아끼는 방법입니다.

내게 맞는 요금제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나 각 이통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자신의 실제 평균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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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중심 요금제…음성·문자 진짜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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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2 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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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심이 뜨겁습니다.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화나 문자는 마음껏 쓰고 데이터는 사용한 만큼 돈을 내라'는 게 새 요금제 골자입니다.

참 고민스럽습니다.

남들 갈아탄다는데 가만있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막상 바꾸자니 뭘 선택할지 막막하구요.

잠시 짚어볼까요?

먼저, 데이터 중심 요금제라고 음성, 문자가 완전히 '공짜'로 제공되는 건 아닙니다.

통신 3사가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 가운데 최저가는 월 29,900원입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월 32,890원 입니다.

이 요금제로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대신 데이터는 300MB만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주야장천 통화만 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600분을 초과하는 음성통화를 월 3회 초과 발신하거나 월 음성통화량이 6000분을 초과하는 경우, 하루에 문자메시지를 5백 건 초과해 발송하는 경우 등에는 사용량이 제한됩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고 음성 통화량이 많은 소비자면 갈아타는 게 좋다고 설명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데이터 사용량이 극히 적고, 음성 통화량이 극히 많은 경우라면 유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나 이통사가 '택배기사'나 '영업직'을 예로 드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의 한달 평균 음성통화량은 199분, 데이터사용량은 2.3GB라고 하는데요.

이 평균통화량을 휴대전화 정보 포털에 넣어 요금제를 비교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데이터 량 기준으로 기존 요금체계에서 적절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새 요금체계보다 적게는 약4천 원, 많게는 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조건 새 요금제로 옮긴다고 해서 이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보통 내가 한달 동안 쓰는 평균 통화량과 데이터량이 얼마인지 잘 따져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요금제가 다양화진 상황에서는 평균 사용량을 꼭 확인해 적절한 요금제를 찾아 쓰는 게 돈 아끼는 방법입니다.

내게 맞는 요금제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나 각 이통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자신의 실제 평균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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