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운전기사인 척’ 차량내 잠든 취객만 노려 절도

입력 2015.05.22 (19:19) 수정 2015.05.22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리 운전기사인 척하며 취객을 상대로 물건을 훔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간,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한 남성이 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시동이 켜진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열더니, 차 안에서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차 주인은, 운전석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OO(절도 피해자) : "처음에는 없어졌다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집에 가서 보니까 지갑에 현금도 없고 가방도 없어지고 기분이 안 좋았죠.."

유흥가 일대에 세워진 차량 11대에서 천여 만원의 금품이 털렸습니다.

술에 취한 피해자들은 문을 잠그지 않고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다가 절도범의 표적이 됐습니다.

차 주인이 잠에서 깨어나 들키면 차량을 잘못 찾은 대리운전 기사인 척 달아났습니다.

절도 피의자 33살 최 모 씨는 밤마다 자전거를 타고 주차장을 배회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광익(창원중부경찰서 형사3팀장) : "술을 적게 마시고 정신이 조금 있는 사람이 같이 있으면서 대리기사 온 것 확인하고 대리기사를 이용하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난 달엔 대리기사를 사칭한 30대 남성이 술취한 여성이 타고 있던 차를 그대로 몰고 가다 감금 혐의로 붙잡히는 등,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취객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리 운전기사인 척’ 차량내 잠든 취객만 노려 절도
    • 입력 2015-05-22 19:24:49
    • 수정2015-05-22 20:17:12
    뉴스 7
<앵커 멘트>

대리 운전기사인 척하며 취객을 상대로 물건을 훔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간,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한 남성이 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시동이 켜진 승용차의 조수석 문을 열더니, 차 안에서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차 주인은, 운전석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OO(절도 피해자) : "처음에는 없어졌다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집에 가서 보니까 지갑에 현금도 없고 가방도 없어지고 기분이 안 좋았죠.."

유흥가 일대에 세워진 차량 11대에서 천여 만원의 금품이 털렸습니다.

술에 취한 피해자들은 문을 잠그지 않고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다가 절도범의 표적이 됐습니다.

차 주인이 잠에서 깨어나 들키면 차량을 잘못 찾은 대리운전 기사인 척 달아났습니다.

절도 피의자 33살 최 모 씨는 밤마다 자전거를 타고 주차장을 배회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광익(창원중부경찰서 형사3팀장) : "술을 적게 마시고 정신이 조금 있는 사람이 같이 있으면서 대리기사 온 것 확인하고 대리기사를 이용하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난 달엔 대리기사를 사칭한 30대 남성이 술취한 여성이 타고 있던 차를 그대로 몰고 가다 감금 혐의로 붙잡히는 등,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취객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