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정상회담 의제서 제외…조기 협의 검토

입력 2015.05.22 (19:18) 수정 2015.05.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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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두 나라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 즉 '사드'의 배치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무 협의는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특정 사안의 정상회담 의제 포함 여부를 확정적으로 얘기한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논란이 있는 사안이고, 한미 정상들이 당장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엔 부담스럽다는 얘깁니다.

러셀 차관보는 사드와 같은 특정 방어체계 문제는 정상급에서 협의하거나 결정하기 이전에 실무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무 협의는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식 협의 요청을 전제로, 실무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입니다.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의 한.미 국방장관 만남에서 사드 문제의 조기 공론화 여부가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논의가 시작될 경우, 사드의 효용성 여부와 배치 방식, 비용 분담 등에 대한 의견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정상회담에선 일단, 북한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가 집중되고, 사드 문제는 한.미간 물밑 조율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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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사드’ 정상회담 의제서 제외…조기 협의 검토
    • 입력 2015-05-22 19:23:24
    • 수정2015-05-22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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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두 나라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 즉 '사드'의 배치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무 협의는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특정 사안의 정상회담 의제 포함 여부를 확정적으로 얘기한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논란이 있는 사안이고, 한미 정상들이 당장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엔 부담스럽다는 얘깁니다.

러셀 차관보는 사드와 같은 특정 방어체계 문제는 정상급에서 협의하거나 결정하기 이전에 실무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무 협의는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식 협의 요청을 전제로, 실무 협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입니다.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의 한.미 국방장관 만남에서 사드 문제의 조기 공론화 여부가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논의가 시작될 경우, 사드의 효용성 여부와 배치 방식, 비용 분담 등에 대한 의견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정상회담에선 일단, 북한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가 집중되고, 사드 문제는 한.미간 물밑 조율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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