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이다’ 한국 빙상, 이유 있는 외출

입력 2015.05.22 (21:52) 수정 2015.05.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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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소 무더운 날씨였던 오늘, 쇼트트랙과 스피드, 피겨의 빙상 3개 종목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벗어나 천안에서 이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m 높이의 통나무위에 서자, 극심한 공포감에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남자 선수들도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많은 감독, 코치님들도 겁먹게 한 공중 점프였지만,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피겨 선수들은 가뿐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박소연과 김해진을 비롯해, 막내인 10살 유영까지, 멋진 마무리 동작을 선보이며 착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서 : "도약할때 너무 무서워서 도전을 못했는데 막상 도약하고 나니까 별거아니구나. 다시 도전할 수 있겠구나."

다음코스는 전문가들도 힘들어하는 암벽등반,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봅니다.

<인터뷰> 이정수(쇼트트랙) : "감독님, 종치면 금요외박 나가나요? (일단 친다음에 얘기하자.)"

쉬었다 오르고, 쉬었다 오르길 반복한 끝에 완등에 성공하면, 짜릿한 성취감이 몰려옵니다.

<인터뷰> 김한울(쇼트트랙) : "운동도 똑같이 힘들면 잠깐 쉬었다 끝까지 달리는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동료의 안전을 책임지는 로프를 잡은 채 방향을 안내해주고, 외줄위에서 서로의 손을 끌어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계를 넘어 도전을 만끽한 하루.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한국 빙상의 새 출발을 향해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녹취> "평창 화이팅! 한국 빙상 화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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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작이다’ 한국 빙상, 이유 있는 외출
    • 입력 2015-05-22 21:54:39
    • 수정2015-05-22 22:33:38
    뉴스 9
<앵커 멘트>

다소 무더운 날씨였던 오늘, 쇼트트랙과 스피드, 피겨의 빙상 3개 종목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벗어나 천안에서 이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m 높이의 통나무위에 서자, 극심한 공포감에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남자 선수들도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많은 감독, 코치님들도 겁먹게 한 공중 점프였지만,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피겨 선수들은 가뿐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박소연과 김해진을 비롯해, 막내인 10살 유영까지, 멋진 마무리 동작을 선보이며 착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서 : "도약할때 너무 무서워서 도전을 못했는데 막상 도약하고 나니까 별거아니구나. 다시 도전할 수 있겠구나."

다음코스는 전문가들도 힘들어하는 암벽등반,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봅니다.

<인터뷰> 이정수(쇼트트랙) : "감독님, 종치면 금요외박 나가나요? (일단 친다음에 얘기하자.)"

쉬었다 오르고, 쉬었다 오르길 반복한 끝에 완등에 성공하면, 짜릿한 성취감이 몰려옵니다.

<인터뷰> 김한울(쇼트트랙) : "운동도 똑같이 힘들면 잠깐 쉬었다 끝까지 달리는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동료의 안전을 책임지는 로프를 잡은 채 방향을 안내해주고, 외줄위에서 서로의 손을 끌어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계를 넘어 도전을 만끽한 하루.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한국 빙상의 새 출발을 향해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녹취> "평창 화이팅! 한국 빙상 화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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