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또 모욕…일 극우 인사 피소

입력 2015.05.24 (07:24) 수정 2015.05.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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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소녀상에 이른바 '말뚝테러'를 한 일본 극우 정치인이 이번에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했다가 피소됐습니다.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실제 처벌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89살 이옥선 할머니가 고소장을 들고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고소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 "사죄를 안하고 오늘까지 할머니들 모욕만 하니까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아 있겠습니까.

스즈키 노부유키가 지난 19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과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등에 보낸 물건들입니다.

일그러진 표정에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

군인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여성을 뜻하는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쓴 말뚝 모형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012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했던 일본 극우 정치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또 모욕하는 물건을 보낸 겁니다.

나눔의 집과 위안부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안신권(나눔의 집 소장) : "범죄자를 묵과해선 안된다,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서 기록을 남기고 전세계에 이런 범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하는 겁니다."

그러나 스즈키 씨는 2012년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고 구속 영장도 발부됐지만,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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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에 이른바 '말뚝테러'를 한 일본 극우 정치인이 이번에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했다가 피소됐습니다.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실제 처벌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89살 이옥선 할머니가 고소장을 들고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고소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 "사죄를 안하고 오늘까지 할머니들 모욕만 하니까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아 있겠습니까.

스즈키 노부유키가 지난 19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과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등에 보낸 물건들입니다.

일그러진 표정에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

군인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여성을 뜻하는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쓴 말뚝 모형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012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했던 일본 극우 정치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또 모욕하는 물건을 보낸 겁니다.

나눔의 집과 위안부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안신권(나눔의 집 소장) : "범죄자를 묵과해선 안된다,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서 기록을 남기고 전세계에 이런 범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하는 겁니다."

그러나 스즈키 씨는 2012년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고 구속 영장도 발부됐지만,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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