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일, ‘불법 판결’ 1년 만에 고래잡이 재개

입력 2015.05.25 (07:24) 수정 2015.05.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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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진 일본의 고래잡이에 대해 지난해 국제사법재판소가 불법 판결을 내렸는데요,

불과 1년 만에 일본이 고래잡이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법 판결까지 회피하려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구를 빙자해 지난 1987년부터 연간 약 천5백 마리의 고래를 불법 포획해온 일본,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해 3월, 일본의 `조사 포경'을 불법으로 판결하고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빌 켄벨(호주 대표/지난해 3월) : "(불법포경에 대한) 법적 분쟁에 선을 긋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2일 개막한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에 `조사 포경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불법 판결을 받은지, 불과 1년 2개월만입니다.

<인터뷰>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농림수산상) : "정중한 설명을 계속하면서 (국제적인)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새로운 계획안에 남극해에서 잡는 밍크고래를 연간 333마리로 줄이고, 6년 후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도 조사 목적이 아니라,사실상 식용입니다.

<인터뷰> 일본 고래고기 공급업자 : "공급자도 살고 전통요리도 만드는 데, 연간 2천 톤이 필요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 국가들은 일본이 자신들만의 음식문화를 고집하며 국제 판결까지 회피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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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일, ‘불법 판결’ 1년 만에 고래잡이 재개
    • 입력 2015-05-25 07:26:53
    • 수정2015-05-25 08: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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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진 일본의 고래잡이에 대해 지난해 국제사법재판소가 불법 판결을 내렸는데요,

불과 1년 만에 일본이 고래잡이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법 판결까지 회피하려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구를 빙자해 지난 1987년부터 연간 약 천5백 마리의 고래를 불법 포획해온 일본,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해 3월, 일본의 `조사 포경'을 불법으로 판결하고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빌 켄벨(호주 대표/지난해 3월) : "(불법포경에 대한) 법적 분쟁에 선을 긋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2일 개막한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에 `조사 포경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불법 판결을 받은지, 불과 1년 2개월만입니다.

<인터뷰>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농림수산상) : "정중한 설명을 계속하면서 (국제적인)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새로운 계획안에 남극해에서 잡는 밍크고래를 연간 333마리로 줄이고, 6년 후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도 조사 목적이 아니라,사실상 식용입니다.

<인터뷰> 일본 고래고기 공급업자 : "공급자도 살고 전통요리도 만드는 데, 연간 2천 톤이 필요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 국가들은 일본이 자신들만의 음식문화를 고집하며 국제 판결까지 회피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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