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중 해양 전력 강화…남중국해 강대국 각축장

입력 2015.05.27 (18:02) 수정 2015.05.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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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공세적 군사대응을 천명하고 그 핵심으로 해군력 강화와 먼바다 작전능력을 높이기로 하는 국방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국방백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해양 패권을 둘러싼 두 강대국의 대립으로 이 지역 긴장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오세균 특파원.

<질문>
중국 국방백서의 핵심이 해양 작전 능력을 높인다 라는 대목으로 읽히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국방백서는 일반적인 육해공전력을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도 해군 전력 특히 먼 바다 작전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핵심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륙경해'라고 하지요.

전통적으로 육군중시의 군사정책을 뜻하는데 여기서 벗어나 해군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있는 겁니다.

중국 세계전략의 라이벌 미국을 의식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중국의 국방백서와 맞물려 최근 미중의 갈등이 고조되는 지역이 바로 남중국해 아닙니까?

<답변>
네, 대립 지점이자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바로 남중국해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접한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인공섬 7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역할을 할 수 있는 군사기지가 바다 한가운데 7곳이 나 생기는 것입니다.

다목적 등대 2곳도 건설 하고있습니다.

군사적으로 이용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보관련 고위관리들이 나서 맹비난했고 최근에는 인근지역에 해상초계기를 동원해 정찰을 실시하면서 중국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미군은 필리핀,베트남과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호주가 미국의 핵심우방으로 불리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듯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남중국해는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사이의 오랜 분쟁지역입니다.

남중국해는 말 그대로 중국 남쪽에 위치한 바다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 국가에 둘러싸인 해역을 말합니다.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양질의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교통로 이기도합니다.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밝힌 보호해야할 자국의 자산 즉, 에너지와 천연자원 주요 항로라고 명시한 부분과 일치합니다.

<질문>
대립이 치열한 만큼 해양전력을 증강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최근 눈에 띨 정도지요?

<답변>
해상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해양전력 투자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미 항공모함을 보유했고 전력의 핵심인 함재기 이착륙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5년후엔 최대 4척의 항모를 보유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미국에 비하면 아직 멀어보이는 전력이지만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해상 전력을 능가합니다

말레이 반도 동쪽해상에선 이틀전 싱가폴과 해상훈련을 하며 화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국의 거침없는 팽창에 가장 민감한 나라는 주변국과 함께 미국 아니겠습니까?

<답변>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에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던 미국은 이번 중국의 국방백서 문제엔 일단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표면적으로는 조심스럽지만 중국의 새 군사전략이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더 키울 것이고 이는 미국의 직접 이익을 침해할 것이 명백하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남중국해가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가는데 향후 이곳에서 충돌 가능성이 높아 진 것 아닌가요?

<답변>
미.중의 대립 수위가 과거 냉전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미국이 인공섬 건설을 저지하려 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과격한 사설을 환구시보 영문판에 싣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쉽게 발발하지는 않겠지만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를 만들고 유지해온 미국과 그 질서는 당신들의 것이고 우리의 질서는 따로 있다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대립하면서 그 접점인 남중국해 충돌가능성은 상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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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중 해양 전력 강화…남중국해 강대국 각축장
    • 입력 2015-05-27 19:24:25
    • 수정2015-05-27 19:52:15
    글로벌24
<앵커 멘트>

중국이 공세적 군사대응을 천명하고 그 핵심으로 해군력 강화와 먼바다 작전능력을 높이기로 하는 국방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국방백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해양 패권을 둘러싼 두 강대국의 대립으로 이 지역 긴장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오세균 특파원.

<질문>
중국 국방백서의 핵심이 해양 작전 능력을 높인다 라는 대목으로 읽히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국방백서는 일반적인 육해공전력을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도 해군 전력 특히 먼 바다 작전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핵심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륙경해'라고 하지요.

전통적으로 육군중시의 군사정책을 뜻하는데 여기서 벗어나 해군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있는 겁니다.

중국 세계전략의 라이벌 미국을 의식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중국의 국방백서와 맞물려 최근 미중의 갈등이 고조되는 지역이 바로 남중국해 아닙니까?

<답변>
네, 대립 지점이자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바로 남중국해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접한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인공섬 7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역할을 할 수 있는 군사기지가 바다 한가운데 7곳이 나 생기는 것입니다.

다목적 등대 2곳도 건설 하고있습니다.

군사적으로 이용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보관련 고위관리들이 나서 맹비난했고 최근에는 인근지역에 해상초계기를 동원해 정찰을 실시하면서 중국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위쥔(중국 국방부 대변인)

미군은 필리핀,베트남과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호주가 미국의 핵심우방으로 불리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듯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남중국해는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사이의 오랜 분쟁지역입니다.

남중국해는 말 그대로 중국 남쪽에 위치한 바다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 국가에 둘러싸인 해역을 말합니다.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양질의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교통로 이기도합니다.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밝힌 보호해야할 자국의 자산 즉, 에너지와 천연자원 주요 항로라고 명시한 부분과 일치합니다.

<질문>
대립이 치열한 만큼 해양전력을 증강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최근 눈에 띨 정도지요?

<답변>
해상에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해양전력 투자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미 항공모함을 보유했고 전력의 핵심인 함재기 이착륙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5년후엔 최대 4척의 항모를 보유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미국에 비하면 아직 멀어보이는 전력이지만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해상 전력을 능가합니다

말레이 반도 동쪽해상에선 이틀전 싱가폴과 해상훈련을 하며 화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질문>
중국의 거침없는 팽창에 가장 민감한 나라는 주변국과 함께 미국 아니겠습니까?

<답변>
남중국해 인공섬 문제에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던 미국은 이번 중국의 국방백서 문제엔 일단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표면적으로는 조심스럽지만 중국의 새 군사전략이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더 키울 것이고 이는 미국의 직접 이익을 침해할 것이 명백하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남중국해가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가는데 향후 이곳에서 충돌 가능성이 높아 진 것 아닌가요?

<답변>
미.중의 대립 수위가 과거 냉전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미국이 인공섬 건설을 저지하려 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과격한 사설을 환구시보 영문판에 싣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쉽게 발발하지는 않겠지만 세계대전 이후 세계질서를 만들고 유지해온 미국과 그 질서는 당신들의 것이고 우리의 질서는 따로 있다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대립하면서 그 접점인 남중국해 충돌가능성은 상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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