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미 ‘작심 수사’…FIFA 고위직 무더기 체포

입력 2015.05.27 (23:28) 수정 2015.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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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축구연맹 FIFA의 고위 인사들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무더기 체포됐습니다.

이번에 체포되진 않았지만 5선을 노리고 있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은별 캐스터, 그런데 FIFA 고위직의 비리 혐의에 대해 칼을 뽑아들고 나선 나라가 미국이라죠?

어떻게 된 거죠?

<리포트>

네, 일단 이들을 무더기 체포한 곳은 스위스 수사 당국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의 5성급 호텔에 묵고 있던 FIFA 고위 관계자들을 급습해 6명을 체포했는데요,

체포된 6명에는 '제프리 웹' FIFA 부회장도 포함됐습니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FIFA 대표단과 FIFA 하부 조직원들이 스포츠 매체와 홍보업체 등으로부터 미화 약 1억 달러를 받은 사건과 연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당국의 호텔 급습은 미국 수사 당국의 의뢰를 받아 이뤄진 일이어서 체포된 피파 관계자들은 곧 미국으로 압송됩니다.

미국은 뇌물로 보이는 돈이 미국 은행을 통해 오고 갔다는 점을 근거로 수사에 나선 건데요,

그런데 FIFA 본부가 자국에 있는 것도 아닌데, 미국이 왜 이렇게 FIFA 비리에 강하게 대응하고 나오는 걸까요?

일부 언론들은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무더운 날씨가 경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결국 카타르가 선정돼 비리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때 2위로 밀려 월드컵 개최국에서 탈락하게 된 곳이 미국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부임한 '로레타 린치' 미 법무 장관이 작심을 하고 FIFA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거죠.

미국 수사 당국 칼날의 최종 목표는 연임을 노리고 이번 29일 피파 회장 선거에 나서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인데요,

미 FBI는 블래터 회장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고 2022 월드컵 뿐만 아니라 2018 월드컵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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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8 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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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FIFA의 고위 인사들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무더기 체포됐습니다.

이번에 체포되진 않았지만 5선을 노리고 있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은별 캐스터, 그런데 FIFA 고위직의 비리 혐의에 대해 칼을 뽑아들고 나선 나라가 미국이라죠?

어떻게 된 거죠?

<리포트>

네, 일단 이들을 무더기 체포한 곳은 스위스 수사 당국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의 5성급 호텔에 묵고 있던 FIFA 고위 관계자들을 급습해 6명을 체포했는데요,

체포된 6명에는 '제프리 웹' FIFA 부회장도 포함됐습니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FIFA 대표단과 FIFA 하부 조직원들이 스포츠 매체와 홍보업체 등으로부터 미화 약 1억 달러를 받은 사건과 연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당국의 호텔 급습은 미국 수사 당국의 의뢰를 받아 이뤄진 일이어서 체포된 피파 관계자들은 곧 미국으로 압송됩니다.

미국은 뇌물로 보이는 돈이 미국 은행을 통해 오고 갔다는 점을 근거로 수사에 나선 건데요,

그런데 FIFA 본부가 자국에 있는 것도 아닌데, 미국이 왜 이렇게 FIFA 비리에 강하게 대응하고 나오는 걸까요?

일부 언론들은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무더운 날씨가 경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결국 카타르가 선정돼 비리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때 2위로 밀려 월드컵 개최국에서 탈락하게 된 곳이 미국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부임한 '로레타 린치' 미 법무 장관이 작심을 하고 FIFA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거죠.

미국 수사 당국 칼날의 최종 목표는 연임을 노리고 이번 29일 피파 회장 선거에 나서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인데요,

미 FBI는 블래터 회장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고 2022 월드컵 뿐만 아니라 2018 월드컵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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