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에 물부족까지…비상

입력 2015.05.28 (06:39) 수정 2015.05.28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만 벌써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와 물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전국 각 자치단체가 폭염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워진 아스팔트 위로 쉼 없이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한 여름 날씨를 보이는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간선 도로에 하루 4차례씩 물을 뿌리는 이른바 클린 로드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은희(대구시 동구) :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공원 물도 작년보다 빨리 틀어주시고 애기도 더운 날씨에 물놀이도 할 수 있게 돼서..."

농촌은 가뭄 비상입니다.

농업 용수를 공급해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병철(청주시 미원면) : "저수지가 계속 메마르고 고갈되고 있습니다.궁여지책으로 하천에 있는 물을 활용해서 2단 관수를 해서 물을 대고 있습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이미 평년의 60~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충주댐 상류는 유람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사흘 공급, 이틀 중단 식으로 농업용수를 제한 공급하도록 11개 시.군에 시달했습니다.

경기 일부와 경북, 강원지역은 지자체마다 양수기 지원과 관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홀로 사는 노약자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난 도우미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순덕(대전시 정동) : "아유 대단하지 뭐 견딜려면 어쩔 수 없이 문도 열어 놓고 그러다가 잠도 못 잘 때가 많지요."

국가안전처는 폭염 피해가 예상될 경우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 수업, 휴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폭염에 물부족까지…비상
    • 입력 2015-05-28 06:41:41
    • 수정2015-05-28 07:25: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만 벌써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와 물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전국 각 자치단체가 폭염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워진 아스팔트 위로 쉼 없이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한 여름 날씨를 보이는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간선 도로에 하루 4차례씩 물을 뿌리는 이른바 클린 로드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은희(대구시 동구) :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공원 물도 작년보다 빨리 틀어주시고 애기도 더운 날씨에 물놀이도 할 수 있게 돼서..."

농촌은 가뭄 비상입니다.

농업 용수를 공급해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병철(청주시 미원면) : "저수지가 계속 메마르고 고갈되고 있습니다.궁여지책으로 하천에 있는 물을 활용해서 2단 관수를 해서 물을 대고 있습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이미 평년의 60~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충주댐 상류는 유람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사흘 공급, 이틀 중단 식으로 농업용수를 제한 공급하도록 11개 시.군에 시달했습니다.

경기 일부와 경북, 강원지역은 지자체마다 양수기 지원과 관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홀로 사는 노약자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재난 도우미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순덕(대전시 정동) : "아유 대단하지 뭐 견딜려면 어쩔 수 없이 문도 열어 놓고 그러다가 잠도 못 잘 때가 많지요."

국가안전처는 폭염 피해가 예상될 경우 초.중.고등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 수업, 휴교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