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 회장 5선 성공…미 “추가 기소”

입력 2015.05.30 (21:14) 수정 2015.06.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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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파 임원들의 뇌물 스캔들과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제프 블래터 회장이 또다시 피파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추가 기소를 예고하고 있고, 축구계 반발도 거세서 앞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피파는 블래터의 철옹성이었습니다.

133대 73.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후보가 오히려 2배 가까운 표를 모았습니다.

2차 투표 전에 상대 후보가 사퇴하며 블래터는 5번째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블래터(FIFA 회장) : "여러분들의 믿음과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함께 갑시다. FIFA !!!"

유럽축구계의 반발은 더 거세졌습니다.

<녹취> 다이크(잉글랜드 축구협회장) : "이미 16년 동안 회장을 했던 블래터가 FIFA를 개혁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돼요. (4년 임기 중에) 2년 만 채우더라도 매우 놀라운 일일 겁니다."

포르투갈 축구영웅 피구는 피파의 패배라며 블래터가 부패 사실을 알았을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미국의 수사도 피파 고위층으로 확대되며 블래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국세청은 뇌물수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더 있다고 확신한다며 추가 기소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미국의 수사는 월드컵 유치전에서 떨어진 분풀이라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축구계를 중심으로 월드컵 거부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어 블래터 회장이 선거에선 이겼지만 앞으로가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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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터, FIFA 회장 5선 성공…미 “추가 기소”
    • 입력 2015-05-30 21:17:22
    • 수정2015-06-03 13: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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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파 임원들의 뇌물 스캔들과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제프 블래터 회장이 또다시 피파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추가 기소를 예고하고 있고, 축구계 반발도 거세서 앞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피파는 블래터의 철옹성이었습니다.

133대 73.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후보가 오히려 2배 가까운 표를 모았습니다.

2차 투표 전에 상대 후보가 사퇴하며 블래터는 5번째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블래터(FIFA 회장) : "여러분들의 믿음과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함께 갑시다. FIFA !!!"

유럽축구계의 반발은 더 거세졌습니다.

<녹취> 다이크(잉글랜드 축구협회장) : "이미 16년 동안 회장을 했던 블래터가 FIFA를 개혁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돼요. (4년 임기 중에) 2년 만 채우더라도 매우 놀라운 일일 겁니다."

포르투갈 축구영웅 피구는 피파의 패배라며 블래터가 부패 사실을 알았을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미국의 수사도 피파 고위층으로 확대되며 블래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국세청은 뇌물수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더 있다고 확신한다며 추가 기소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미국의 수사는 월드컵 유치전에서 떨어진 분풀이라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축구계를 중심으로 월드컵 거부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어 블래터 회장이 선거에선 이겼지만 앞으로가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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