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다 쓰레기장...몸살 앓는 한강 공원

입력 2015.05.30 (21:22) 수정 2015.05.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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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더워지면서 저녁 때 시원한 한강 둔치 찾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밤이 지나고 나면 한강 공원이 쓰레기 천지가 된다고 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강바람 속에 야식을 먹으면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공원이 북적댑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초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합니다.

다음날 아침, 간밤에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컵라면 용기가 어지럽게 엎어져 있고, 빈 술병들이 나뒹굽니다.

음식 찌꺼기를 돗자리째 둘둘 말아 놓고 가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벤치 위와 풀밭, 심지어 꽃밭에서도 쓰레기가 발견됩니다.

공원 전체가 쓰레기 투성입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한강 공원의 쓰레기는 1, 2월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시민들이 쓰레기를 전혀 치우지 않고 간다는 겁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롭니다.

환경 미화원들은 늘어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작업 시간을 1시간 이상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환경미화원 : "시간을 당겨서 그렇게 안하면 이거 뭐 도저히 처리를 못하는 그런 식이고...작업량이 벅차요 굉장히 벅찹니다"

나들이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시민들의 질서 의식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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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마다 쓰레기장...몸살 앓는 한강 공원
    • 입력 2015-05-30 21:26:13
    • 수정2015-05-30 22: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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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더워지면서 저녁 때 시원한 한강 둔치 찾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밤이 지나고 나면 한강 공원이 쓰레기 천지가 된다고 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강바람 속에 야식을 먹으면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공원이 북적댑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초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합니다.

다음날 아침, 간밤에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컵라면 용기가 어지럽게 엎어져 있고, 빈 술병들이 나뒹굽니다.

음식 찌꺼기를 돗자리째 둘둘 말아 놓고 가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벤치 위와 풀밭, 심지어 꽃밭에서도 쓰레기가 발견됩니다.

공원 전체가 쓰레기 투성입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한강 공원의 쓰레기는 1, 2월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시민들이 쓰레기를 전혀 치우지 않고 간다는 겁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롭니다.

환경 미화원들은 늘어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작업 시간을 1시간 이상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환경미화원 : "시간을 당겨서 그렇게 안하면 이거 뭐 도저히 처리를 못하는 그런 식이고...작업량이 벅차요 굉장히 벅찹니다"

나들이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시민들의 질서 의식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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