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창작 준비금 지원제도…집행 실적 ‘0원’
입력 2015.05.31 (21:23)
수정 2015.05.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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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 예술인들을 돕는 창작준비금 지원제도가 있습니다
110억 원이나 예산을 책정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한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한 반찬 가게.
올해 4년차 연극 배우인 김 모 씨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입니다.
단역 배우인 김 씨가 공연으로 버는 돈은 한달에 50만 원도 채 안됩니다.
이러다 보니 막노동에서 반찬 배달까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평생 배우가 꿈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이제 숙명이 됐습니다.
<녹취> 김모 씨(연극배우) :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제 스스로 생활이 안되니까..."
이처럼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창작 준비금을 만들었습니다.
창작 준비금은 해마다 늘어나 올핸 지난해보다 37%나 증액된 11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반기가 다 지나가도록 창작 준비금이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부처인 문체부는 기재부가 예산 집행을 승인하지 않아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전화/변조) : "(집행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이런 설명은 기재부쪽에 한 것이죠?) 예, 그렇죠. 저희가 그런 식으로 얘길 하고 있고..."
승인권을 쥔 기재부는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기획재정부 관계자(전화/변조) : : "(현재) 어떤 스킴으로 가는게 좋은지 다시 한번 짚어 보는 거죠."
관련 사이트 등엔 예술인들의 항의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창작 준비금 지원 제도는 연초 대통령 업무 보고에도 포함된 주요 예술인 복지 정책 중의 하납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저소득 예술인들을 돕는 창작준비금 지원제도가 있습니다
110억 원이나 예산을 책정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한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한 반찬 가게.
올해 4년차 연극 배우인 김 모 씨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입니다.
단역 배우인 김 씨가 공연으로 버는 돈은 한달에 50만 원도 채 안됩니다.
이러다 보니 막노동에서 반찬 배달까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평생 배우가 꿈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이제 숙명이 됐습니다.
<녹취> 김모 씨(연극배우) :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제 스스로 생활이 안되니까..."
이처럼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창작 준비금을 만들었습니다.
창작 준비금은 해마다 늘어나 올핸 지난해보다 37%나 증액된 11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반기가 다 지나가도록 창작 준비금이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부처인 문체부는 기재부가 예산 집행을 승인하지 않아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전화/변조) : "(집행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이런 설명은 기재부쪽에 한 것이죠?) 예, 그렇죠. 저희가 그런 식으로 얘길 하고 있고..."
승인권을 쥔 기재부는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기획재정부 관계자(전화/변조) : : "(현재) 어떤 스킴으로 가는게 좋은지 다시 한번 짚어 보는 거죠."
관련 사이트 등엔 예술인들의 항의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창작 준비금 지원 제도는 연초 대통령 업무 보고에도 포함된 주요 예술인 복지 정책 중의 하납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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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뿐인 창작 준비금 지원제도…집행 실적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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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31 21:27:09
- 수정2015-05-31 21:58:18

<앵커 멘트>
저소득 예술인들을 돕는 창작준비금 지원제도가 있습니다
110억 원이나 예산을 책정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한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한 반찬 가게.
올해 4년차 연극 배우인 김 모 씨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입니다.
단역 배우인 김 씨가 공연으로 버는 돈은 한달에 50만 원도 채 안됩니다.
이러다 보니 막노동에서 반찬 배달까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평생 배우가 꿈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이제 숙명이 됐습니다.
<녹취> 김모 씨(연극배우) :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제 스스로 생활이 안되니까..."
이처럼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창작 준비금을 만들었습니다.
창작 준비금은 해마다 늘어나 올핸 지난해보다 37%나 증액된 11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반기가 다 지나가도록 창작 준비금이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부처인 문체부는 기재부가 예산 집행을 승인하지 않아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전화/변조) : "(집행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이런 설명은 기재부쪽에 한 것이죠?) 예, 그렇죠. 저희가 그런 식으로 얘길 하고 있고..."
승인권을 쥔 기재부는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기획재정부 관계자(전화/변조) : : "(현재) 어떤 스킴으로 가는게 좋은지 다시 한번 짚어 보는 거죠."
관련 사이트 등엔 예술인들의 항의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창작 준비금 지원 제도는 연초 대통령 업무 보고에도 포함된 주요 예술인 복지 정책 중의 하납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저소득 예술인들을 돕는 창작준비금 지원제도가 있습니다
110억 원이나 예산을 책정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한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한 반찬 가게.
올해 4년차 연극 배우인 김 모 씨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입니다.
단역 배우인 김 씨가 공연으로 버는 돈은 한달에 50만 원도 채 안됩니다.
이러다 보니 막노동에서 반찬 배달까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평생 배우가 꿈이지만 아르바이트는 이제 숙명이 됐습니다.
<녹취> 김모 씨(연극배우) :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제 스스로 생활이 안되니까..."
이처럼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창작 준비금을 만들었습니다.
창작 준비금은 해마다 늘어나 올핸 지난해보다 37%나 증액된 11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반기가 다 지나가도록 창작 준비금이 단 한 푼도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부처인 문체부는 기재부가 예산 집행을 승인하지 않아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전화/변조) : "(집행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이런 설명은 기재부쪽에 한 것이죠?) 예, 그렇죠. 저희가 그런 식으로 얘길 하고 있고..."
승인권을 쥔 기재부는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기획재정부 관계자(전화/변조) : : "(현재) 어떤 스킴으로 가는게 좋은지 다시 한번 짚어 보는 거죠."
관련 사이트 등엔 예술인들의 항의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창작 준비금 지원 제도는 연초 대통령 업무 보고에도 포함된 주요 예술인 복지 정책 중의 하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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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기자 lee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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