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메르스 의심 환자 사망…“최초 환자 접촉”

입력 2015.06.01 (21:01) 수정 2015.06.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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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의 첫 소식을 어두운 뉴스로 시작하게 돼서 송구한 마음이 앞섭니다만, 메르스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최초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50대 여성 의심환자가 오늘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모 병원에 입원 중인 58살 여성이 오후 6시쯤 급성 호흡곤란으로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급성호흡 부전으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최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병원에서 어떤 경로와 이유로 최초 환자를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여성의 사망이 메르스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관련 병원에는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있습니다.

이 여성이 메르스에 2차 감염돼 사망했는지 여부는 이르면 내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메르스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의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특히 70대 환자 1명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에 의존하고 있어 위중한 상태입니다.

<녹취>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특별히 매우 불안정한 환자가 1명이 포함돼있습니다. 상당히 악화하셨다가 그런 상황이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초 환자의 부인인 60대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은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은 3차 감염 가능성에도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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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메르스 의심 환자 사망…“최초 환자 접촉”
    • 입력 2015-06-01 21:02:43
    • 수정2015-06-01 2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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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의 첫 소식을 어두운 뉴스로 시작하게 돼서 송구한 마음이 앞섭니다만, 메르스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최초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50대 여성 의심환자가 오늘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모 병원에 입원 중인 58살 여성이 오후 6시쯤 급성 호흡곤란으로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급성호흡 부전으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최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병원에서 어떤 경로와 이유로 최초 환자를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여성의 사망이 메르스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관련 병원에는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있습니다.

이 여성이 메르스에 2차 감염돼 사망했는지 여부는 이르면 내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메르스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의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특히 70대 환자 1명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에 의존하고 있어 위중한 상태입니다.

<녹취>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특별히 매우 불안정한 환자가 1명이 포함돼있습니다. 상당히 악화하셨다가 그런 상황이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초 환자의 부인인 60대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은 악화하는 가운데 당국은 3차 감염 가능성에도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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