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공포 금물”…일반 마스크·손 씻기로 ‘충분’

입력 2015.06.02 (21:25) 수정 2015.06.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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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가 예상 외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는데요.

메르스엔 어떤 사람이 취약한지, 일반 마스크만 써도 괜찮은지, 평소 개인 위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왕관 모양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람의 눈과 코, 입을 통해 점막에 침투하면 바이러스가 복제됩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근접 시술을 하는 의료진의 경우 방호복에 장갑을 끼고 보안경에 밀폐형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인도 이렇게까지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할까?

환자의 입을 가까이 들여다 봐야 하는 의료진과 달라서 일반 마스크와 손 씻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기침할 때 입이나 코를 막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문제는 병원 방문입니다.

메르스 환자의 침방울이 복도 벽이나 침대 같은 표면에 묻어 최대 48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메르스 바이러스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0℃ 또는 20℃에서 최대 48시간 생존합니다. (의료기구)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다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의료기관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을 대비해 불필요한 병 문안을 피하고, 가더라도 병원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이거나 폐나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 항암제나 면역억제제를 쓰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연관기사]

☞ [뉴스픽] 메르스 공포는 어떻게 현실화됐나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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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친 공포 금물”…일반 마스크·손 씻기로 ‘충분’
    • 입력 2015-06-02 21:26:16
    • 수정2015-06-03 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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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가 예상 외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는데요.

메르스엔 어떤 사람이 취약한지, 일반 마스크만 써도 괜찮은지, 평소 개인 위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왕관 모양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람의 눈과 코, 입을 통해 점막에 침투하면 바이러스가 복제됩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근접 시술을 하는 의료진의 경우 방호복에 장갑을 끼고 보안경에 밀폐형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인도 이렇게까지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할까?

환자의 입을 가까이 들여다 봐야 하는 의료진과 달라서 일반 마스크와 손 씻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기침할 때 입이나 코를 막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문제는 병원 방문입니다.

메르스 환자의 침방울이 복도 벽이나 침대 같은 표면에 묻어 최대 48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우주(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메르스 바이러스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0℃ 또는 20℃에서 최대 48시간 생존합니다. (의료기구)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다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의료기관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을 대비해 불필요한 병 문안을 피하고, 가더라도 병원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이거나 폐나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 항암제나 면역억제제를 쓰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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