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 세정제 ‘불티’…관광객 방한 취소 잇따라

입력 2015.06.02 (21:26) 수정 2015.06.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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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 관광객들은 메르스 불안감으로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생용 마스크가 다 팔려 판매대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손 세정제도 인기 품목은 채워넣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인터뷰> 조세진(서울시 은평구) : "아이가 수학여행 가니까 경주를 간다고 해서 (손 세정제를) 챙겨서 보내려고 나왔어요."

한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어제 하루 마스크가 일주일 전에 비해 24배나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 세정제와 살균용품 등 다른 위생용품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방문객 감소를 우려해 위생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지현(서울시 중구) : "사람 많은 곳은 좀 피하고요. 실내나 잠깐잠깐 집 앞에만 나오고 있어요."

일부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 여행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오는 4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여 명은 어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관광업계는 한국 방문을 취소한 관광객이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 : "메르스와 관련해서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저희 해외 지사를 통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선 여행과 레저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던 화장품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연관기사]

☞ [뉴스픽] 메르스 공포는 어떻게 현실화됐나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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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손 세정제 ‘불티’…관광객 방한 취소 잇따라
    • 입력 2015-06-02 21:27:31
    • 수정2015-06-02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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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 관광객들은 메르스 불안감으로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생용 마스크가 다 팔려 판매대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손 세정제도 인기 품목은 채워넣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인터뷰> 조세진(서울시 은평구) : "아이가 수학여행 가니까 경주를 간다고 해서 (손 세정제를) 챙겨서 보내려고 나왔어요."

한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어제 하루 마스크가 일주일 전에 비해 24배나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 세정제와 살균용품 등 다른 위생용품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방문객 감소를 우려해 위생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지현(서울시 중구) : "사람 많은 곳은 좀 피하고요. 실내나 잠깐잠깐 집 앞에만 나오고 있어요."

일부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 여행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오는 4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여 명은 어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관광업계는 한국 방문을 취소한 관광객이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 : "메르스와 관련해서 예약 취소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저희 해외 지사를 통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선 여행과 레저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던 화장품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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