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전염 가능성 희박…메르스 ‘오해와 진실’
입력 2015.06.03 (21:13)
수정 2015.06.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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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기도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커지게 마련이죠.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공기중으로 전염되지는 않습니까?
<답변>
공기 전염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침방울이 마른 뒤에도 살아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게 결핵이죠.
하지만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메르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이미 수많은 환자가 발생했겠죠.
사스는 일부 공기 전염이 일어나 3개월만에 8천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메르스는 발생 3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환자가 1100여 명 정도입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은 희박한 겁니다.
<질문>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지난해 25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97%가 병원 내 감염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집에서 가족과 지냈을 때도 감염률이 4%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비행기를 탑승한 게 8건 있었는데요.
비행기 내 감염 사례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철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질문>
감염을 피하려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라도 감염 위험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외래 진료까지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불필요한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환자 중 18%는 병 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사례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은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음압 시설로 바이러스가 전혀 유출되지 않고 의료진도 철저하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어린이들은 괜찮은가요?
<답변>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세 이하는 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10대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낮은 만큼 자녀의 등원이나 등교를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
바셀린을 코 안에 바르면 예방이 된다는 등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나도는데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답변>
바셀린에 기름기가 있어 수용성인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스처럼 김치나 마늘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씻기입니다.
누구나 하루 2백 번 이상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요.
비누로만 씻어도 바이러스가 죽습니다.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선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팔로 막는 게 좋습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A병원, B병원…’ 숨기는 게 능사인가?
☞ ‘메르스 공포’에 2년 전 영화 ‘감기’ 재조명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기도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커지게 마련이죠.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공기중으로 전염되지는 않습니까?
<답변>
공기 전염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침방울이 마른 뒤에도 살아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게 결핵이죠.
하지만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메르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이미 수많은 환자가 발생했겠죠.
사스는 일부 공기 전염이 일어나 3개월만에 8천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메르스는 발생 3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환자가 1100여 명 정도입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은 희박한 겁니다.
<질문>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지난해 25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97%가 병원 내 감염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집에서 가족과 지냈을 때도 감염률이 4%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비행기를 탑승한 게 8건 있었는데요.
비행기 내 감염 사례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철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질문>
감염을 피하려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라도 감염 위험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외래 진료까지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불필요한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환자 중 18%는 병 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사례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은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음압 시설로 바이러스가 전혀 유출되지 않고 의료진도 철저하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어린이들은 괜찮은가요?
<답변>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세 이하는 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10대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낮은 만큼 자녀의 등원이나 등교를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
바셀린을 코 안에 바르면 예방이 된다는 등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나도는데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답변>
바셀린에 기름기가 있어 수용성인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스처럼 김치나 마늘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씻기입니다.
누구나 하루 2백 번 이상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요.
비누로만 씻어도 바이러스가 죽습니다.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선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팔로 막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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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3 21:13:50
- 수정2015-06-03 22:04:24
<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기도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커지게 마련이죠.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공기중으로 전염되지는 않습니까?
<답변>
공기 전염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침방울이 마른 뒤에도 살아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게 결핵이죠.
하지만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메르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이미 수많은 환자가 발생했겠죠.
사스는 일부 공기 전염이 일어나 3개월만에 8천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메르스는 발생 3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환자가 1100여 명 정도입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은 희박한 겁니다.
<질문>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지난해 25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97%가 병원 내 감염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집에서 가족과 지냈을 때도 감염률이 4%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비행기를 탑승한 게 8건 있었는데요.
비행기 내 감염 사례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철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질문>
감염을 피하려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라도 감염 위험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외래 진료까지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불필요한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환자 중 18%는 병 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사례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은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음압 시설로 바이러스가 전혀 유출되지 않고 의료진도 철저하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어린이들은 괜찮은가요?
<답변>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세 이하는 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10대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낮은 만큼 자녀의 등원이나 등교를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
바셀린을 코 안에 바르면 예방이 된다는 등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나도는데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답변>
바셀린에 기름기가 있어 수용성인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스처럼 김치나 마늘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씻기입니다.
누구나 하루 2백 번 이상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요.
비누로만 씻어도 바이러스가 죽습니다.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선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팔로 막는 게 좋습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A병원, B병원…’ 숨기는 게 능사인가?
☞ ‘메르스 공포’에 2년 전 영화 ‘감기’ 재조명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기도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더 커지게 마련이죠.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공기중으로 전염되지는 않습니까?
<답변>
공기 전염은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침방울이 마른 뒤에도 살아 남아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게 결핵이죠.
하지만 메르스의 공기 감염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메르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이미 수많은 환자가 발생했겠죠.
사스는 일부 공기 전염이 일어나 3개월만에 8천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메르스는 발생 3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환자가 1100여 명 정도입니다. 공기 전염 가능성은 희박한 겁니다.
<질문>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나요?
<답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지난해 25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97%가 병원 내 감염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메르스 환자가 집에서 가족과 지냈을 때도 감염률이 4%에 불과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비행기를 탑승한 게 8건 있었는데요.
비행기 내 감염 사례도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철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질문>
감염을 피하려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답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라도 감염 위험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외래 진료까지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은 불필요한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환자 중 18%는 병 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사례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은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음압 시설로 바이러스가 전혀 유출되지 않고 의료진도 철저하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어린이들은 괜찮은가요?
<답변>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세 이하는 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10대 확진 환자는 없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도 낮은 만큼 자녀의 등원이나 등교를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
바셀린을 코 안에 바르면 예방이 된다는 등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나도는데 이게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답변>
바셀린에 기름기가 있어 수용성인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스처럼 김치나 마늘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손씻기입니다.
누구나 하루 2백 번 이상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요.
비누로만 씻어도 바이러스가 죽습니다.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선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일반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팔로 막는 게 좋습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A병원, B병원…’ 숨기는 게 능사인가?
☞ ‘메르스 공포’에 2년 전 영화 ‘감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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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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