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포함 메르스 5명 추가 확진…환자 수 35명

<앵커 멘트>

밤 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5명이 더 늘어 이제 확진 환자가 35명이 됐는데요.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5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 환자가 3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 환자 가운데 3명은 메르스 첫 환자와 지난 15일과 17일 사이 같은 병동에서 있었던 병문안을 온 사람들과 의료진입니다.

20대 간호사와 4,50대 남성입니다.

나머지 2명은 최초 환자와 접촉없이 감염되는 3차 감염자입니다.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거쳤던 한 종합병원의 의료진도 포함돼있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입원했던 병원에서 일하는 30대 의삽니다.

해당 의사는 지난달 31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16번째 환자와 입원치료를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메르스 첫 환자가 나온 지 2주째, 격리 관찰 대상자만 천 3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이 의심되는 90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보건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거쳐간 의료기관만 14곳에 달하면서, 3차 감염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